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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7060(Print)
ISSN : 2288-7148(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Culture Vol.32 No.2 pp.99-110
DOI : https://doi.org/10.7318/KJFC/2017.32.2.099

The Adaptation Process of Korean Food for Chinese

Kyung Soo Han*
Department of Foodservice and Culinary Management, Kyonggi University, Korea
Corresponding author: Kyung Soo Han, Department of Foodservice and Culinary Management, Kyonggi University, 03-746, 24, Kyonggidae-ro 9-gil, Seodaemun-gu, Seoul 03746, Korea 82-2-249-512682-31-249-9173
March 14, 2017 April 13, 2017 April 17, 2017

Abstract

Diffusion of innovation theories have been used to explain the adaptation process of Chinese college students to Korean food. This study examined and compared Korean food adaptation among Chinese college students in Gyeonggido and Daejeon. A total of 141 Chinese college students were surveyed from August 01 to November supported by the Chinese Students Association in Gyeonggido. The results show that the adaptation process of Chinese college students to Korean food was different between Gyeonggido and Daejeon. Chinese college students did not have many opportunities to learn about Korean food and search information about Korean food. The adaptation process of Chinese college students to Korean food was different by residential type and period. The adaptation process of Chinese college students in Gyeonggido to Korean food was composed of three factors: interest-reinvention-adoption, awareness, and evaluation-trial-adoption. Three factors of the adaptation process of Chinese college students in Daejeon to Korean food were awareness-evaluationtrial, adoption-reinvention-trial, and interest.


중국인들의 한국음식의 적응과정

한 경 수*
경기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초록


    I.서 론

    2015년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장기체류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주민자녀 등)은 174만 1,919명으로 전체 인구의 3.4% 에 해당하고,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1,363,712명(79.7%)로 한국국적을 가지 지 않은 사람 중 외국인근로자는 573,378명(33.5%), 결혼이 민자 144,912명(8.5%), 유학생은 82,181명(4.8%)등으로 조사 되었다. 외국인 주민은 60%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고 시도별 로 경기(32.1%), 서울(23.9%), 경남(6.6%). 인천 (5.2%). 충남(5.2%)의 순서로 외국인 주민수가 10만명 이상 인구대비 4%이상인 시도는 경기, 서울이다(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2017).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12만 명이 넘어 섰다. 중국 등 아시아국의 고등교육 수요 증대와 한류 확산, 정부 및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노력으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2016년 9월 기준 국내에 체 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12만 2,082명으로 출신국가별로 중국이 7만 508명(57.8%)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만 3,004 명(10.7%),몽골 5,814명(4,8%), 일본 2,773명(2.3%)의 순서 로 나타났다(Korea Immigration Service 2016).

    2017년 농림수산식품부의 식품분야별 정책과제로 한식진 흥 및 음식관광활성화에서 국내외 한국음식 확산으로 한식, 식문화의 체험기회를 확대를 제시했으나 국내외 관광객을 주 로 대상으로 하고 있다(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2017).

    한식을 확산하기 위하여 세계에 한식당 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한식을 통하여 세계인과 함께 소통하며, 우리 의 문화적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므로 이러한 양적인 증가 로 한식이 확산 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한 식 세계화의 방향이 정량적 수치로만 확대되고 있으므로 현 재까지 추진되어 온 한식 확산 정도를 각 국가별 사회적 집 단에 따라 어떻게 수용되고 확산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요 구되고 있다.

    한식을 알리고 널리 확산하기 위하여 국내에 유입되는 외 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전략은 다시 세 가지의 부류 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여행이나 비즈니스 등의 목적으로 단 기간 국내에 머무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과 둘째, 유학이나 외교 활동 등 중·장기적 기간 동안 필요에 의한 목적을 가지고 국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략이다. 세 번째로는 결혼이나 이민 등의 이유로 국내 로 이주하여 지속적으로 국내에 머무르는 외국인을 대상으 로 한 마케팅 전략으로 분류하여 볼 수 있다(Han et al, 2013).

    외식산업의 재한중국동포 근로자의 사회문화적응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사회문화적응(sociocultural adjustment)을 타인과의 사회적, 문화적 상호관계에서 발생되는 일상적인 개인의 욕구를 스스로 만족하고 조절해 나가는 사회적, 문화 적 유능성으로 정의하며 음식, 날씨, 생활조건 등을 포함한 일반적 적응과 이주민 국민 또는 주민들과의 대인관계에 대 한 상호작용적응, 마지막으로 업무적응으로 구분하여 질문하 였다(Lee & Choi 2013).

    국내 체류하는 중국인 대상 한식관련 연구는 대구 경북지 역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 대상으로 한국음식의 맛과 건강에 대한 인지도를 분석한 연구가 수행되었고 ‘한국 음식은 위생적이다’ 이외에 한국음식의 맛, 향, 먹는 법, 건 강식에 대한 인지는 낮았다(Moon & Song 2012). Lee et al.(2011)의 중국인 단체 여행객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국 음식의 메뉴명칭, 섭취방법, 조리법, 맛의 인지가 한국음식의 건강지향, 모양과색, 섭취편의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 았다. 하지만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음식에 대 한 인지는 구매의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 et al.(2013)은 주한 외국인 대상의 한식당에서 인지된 한국문화를 맛, 멋, 정으로 구분하였고 이 중 멋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정, 맛의 순서로 나타났다. 주한 외국인의 한 식수요모형 추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중국문화집단의 한식, 양식, 일식 및 중식에 대한 선호도 포지셔닝 맵에서 맛 과 먹기의 용이함으로 한식이 가장 선호되었고 일식이 다음 을 차지하고 있었다. 품질에 있어서는 한식에 대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중식과 서양식을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미지에 있어서는 일식을 가장 선호하고 양식, 중식, 한식 의 순서로 선호하고 있었다. 반면, 가격과 위생에 있어서 서 양식과 중식을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Kim 2009).

    중국 현지인 대상의 한식에 대한 인식은 자주 방문하는 중 국인이 자주 방문하지 않는 중국인보다 한국음식은 건강에 유익하고 영양이 풍부하며 발효식품이 많은 것으로 인식하 고 있었다(Seo & Ryu 2009).

    중국인대상의 한식연구는 국내 단기 방문한 중국 관광객 대상으로 명동 및 국제 공항부터 국내 체류하는 대학교, 어 학당, 외국어 학원 원어민 강사, 외국인 학교 학부모 및 선 생님, 교회에서 주로 진행되었다(Kim 2009, Lee et al. 2011, Lee et al. 2013). 그러나 설문 협조가 용이하지 않으 므로 유학이나 외교 활동 등 3개월~몇 년 단위의 중·장기 적 기간 동안 필요에 의한 목적을 가지고 국내에서 생활하 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현실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한국 생활이 끝나면 본국으로 돌아가고 한식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간다면 한식을 확산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사료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유학생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 을 대상으로 경기도와 대전지역의 한국 음식 적응 과정을 살 펴보고자 하였다.

    II.연구 내용 및 방법

    1.조사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중국유학생의 한국 음식 적응 과정을 살펴보기 위하여 중국유학생단체에 의뢰하여 협조가 가능한 경기지역 과 대전지역의 중국유학생을 편의 표본 추출하여 2014년 09 월 01일~2014년 12월 15일 까지 200명에게 배부하였다. 배 부된 설문지는 총 162부가 회수되었으며, 그 중 응답이 불성 실한 21부를 제외한 총 141부(회수율70.5%)를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2.조사내용 및 방법

    조사내용은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사회경제학적 특성, 한국음식 적응 과정, 한국음식 적응을 위한 의견지도자 및 정보원천 등의 5개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 사항은 성 별, 나이, 한국거주기간의 3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사회경제 학적 특성은 거주유형, 생활비, 식비의 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중국 유학생의 한국 음식 적응 과정은 Rogers(2003)의 확 산이론과 Han et al.(2013)에 의해 개발된 한식 확산 단계 평가 지표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지(awareness) 단계 3문항, 흥미(interest) 단계 5문항, 시도(trial) 단계 3문항, 평 가(evaluation) 단계 2문항, 적응(adoption) 단계 2문항, 재발 견(reinvention) 단계 2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한국음식 적 응을 위한 의견지도자 1문항과 정보원천 1문항도 함께 구성 하였다.

    Haverlock(1973)은 Rogers의 5단계 적응단계에서 융합 (Integration)을 추가하여 6번째 단계로 통합(Integration)단계 를 제안하였으며, 이는 적응보다 더 나아가 새로운 혁신을 자신에게 맞게 응용할 줄 아는 상태를 말하기에, 통합 (integration)단계를 “재발견”이라고 재 명명한 Han et al. (2013)의 연구모델을 적용하였다.

    중국 유학생의 한국음식 확산 정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Han et al.(2013)는 한식확산 단계 평가 지표(Korean food diffusion stage evaluation)의 한식확산 지수를 활용하여 중국인의 한 식확산 점수를 산출하였다. 이는 한식의 적응 단계(인지-흥 미-평가-시도-적응-재발견)별로 점수를 할당하여 총합 100점 을 만드는 고정 총합 척도 법을 사용하였으며, 지표의 타당 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자기기입식척도롤 통하여 응답자 본 인의 한식 확산 점수를 스스로 작성하게 하였다.

    본 조사에 앞서 중국유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항의 이해도 및 평가 내용을 수정하였다. 완성된 설문지는 한국어와 중국어 가 동시에 가능한 중국유학생에게 한국어 설문지를 중국어 로 번역한 뒤, 다른 중국유학생에게 번역된 중국어설문지를 다시, 한국어로 재번역하게 하여 문항의 의미와 이해도를 위 한 교차 번역을 실시하여 최종 설문 문항을 구성하였다.

    3.통계처리 및 분석

    조사된 설문지는 SPSS/Win 17.0 program (IBM, NY, USA)을 이용하여 각 문항에 대한 기술통계를 실시하였으며, 경기도와 대전 지역별로 한국음식 적응 단계 측정을 위한 17 개의 문항에 대한 신뢰도 검증 및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 으며, 지역별 의견지도자와 정보원천은 t-test와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거주형태 및 거주기간에 따른 한국음식 적응 단 계는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고, 지역별 한국음식 적응 단계에 대한 차이는 2 검증을 통하여 비교 분 석하였다.

    III.결과 및 고찰

    1.조사대상자의 일반적 및 사회경제학적 특성

    조사된 중국 유학생은 총 141명으로 경기지역 70명, 대전 지역 71명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자’ 79명(56.0%), ‘여자’ 62명(44.0%), 연령은 ‘21세 이상~25세 미만’이 124명(87.9%) 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거주기간은 ‘1년 이상~2년 미만’ 이 62명( 44.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년 이상~3년 미만’이 43명(30.5%), ‘~1년 미만’이 20명( 14.2%), ‘3년 이 상~4년 미만’이 15명(10.6%), ‘4년 이상~’ 1명(0.7%) 순으 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은 ‘2 년 이상~3년 미만’이 30명(42.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 며, ‘1년 이상~2년 미만’이 24명(34.3%), ‘3년 이상~4년 미 만’이 12명(17.1%), ‘~1년 미만’이 3명(4.3%), ‘4년 이상~’ 이 1명(1.4%)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은 ‘1년 이상~2년 미만’이 38명(53.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년 미만’이 17명(23.9%), ‘2년 이상~3년 미만’이 13명 (18.3%), ‘3년 이상~4년 미만’이 3명(4.2%), ‘4년 이상~’ 거 주한 중국 유학생은 조사대상자에 나타나지 않아 중국 유학 생의 거주기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중국 유학생의 거주 유형별 특성은 ‘혼자 거주’가 52명 (36.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숙사’ 37명(26.2%), ‘아 는 사람과 함께 거주’ 30명(21.3%), 기타 12명(8.5%), ‘부모 님과 함께 거주’ 10명(7.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 펴보면, 경기지역의 중국 유학생은 ‘혼자 거주’가 35명 (50.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는 사람과 함께 거주’ 가 18명(25.7%), ‘기숙사’ 8명(11.4%), ‘부모님과 함께 거주’ 7명(10.0%)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의 중국 유학생은 ‘기 숙사’가 29명(40.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혼자 거주’ 17명(23.9%), ‘아는 사람과 함께 거주’ 12명(16.9%), ‘부모님 과 함께 거주’ 3명(4.2%) 순으로 나타나 중국 유학생의 거주 유형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 유학생의 생활비와 식비관련 특성은 한 달 생활비는 ‘~100만원 미만’이 55명(39.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43명(30.5%),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30명(21.3%),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 만’이 11명(7.8%), ‘400만원 이상~’ 2명(1.4%) 순으로 나타 났으며, 지역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 유학생의 한 달 식비는 ‘~100만원 미만’이 92명 (65.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34명(24.1%),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11명 (7.8%),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3명(2.1%), ‘400만원 이상~’ 1명( 0.7%)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지역의 중국 유학생은 ‘~100만원 미만’이 55명(78.6%)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9명(12.9%),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5명(7.1%),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1명(1.4%), ‘400만원 이상~’ 무응답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 역시 ‘~100만 원 미만’이 37명(52.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만 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25명(35.2%), ‘200만원 이상~300 만원 미만’이 6명(8.5%),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2명 (2.8%), ‘400만원 이상~’ 1명(1.4%) 순으로 나타나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이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보다 식비를 더 많이 쓰 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이는 경기지역의 생활비용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높은 것과 경기지역에 사는 중국유학생 의 경우, 혼자 거주하는 비율이 대전지역 보다 높아 직접 조 리하여 먹는 경우 식비가 다른 지역에 비하여 낮게 나타난 것이라 사료되었다.

    2.중국 유학생의 한국음식 적응과정

    중국 유학생들의 한식음식 적응 과정을 살펴보면 인식단 계(Awareness)에서는 ‘나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 식의 기본에 대해 알고 있다(5.91)’, ‘나는 한식을 먹어 본 적이 있다(5.89)’가 높게 나타났으며, 흥미단계(Interest)에서 는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내 주변에 있다(4.06)’, ‘나 는 한식에 관심이 있다(3.75)’, ‘나는 주변 사람들과 한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3.74)’순으로 나타났다. 평 가단계(Evaluation)에서는 ‘나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 랑을 찾아 본 적이 있다(4.79)’,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3.90)’, 적응단계(Adoption)에서는 ‘나 는 한식이 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4.48)’, ‘나는 즐겨 먹는 한식이 있다(4.42)’,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식을 추천 할 의향이 있다(4.01)’, 시도단계(Trial)에서는 ‘나는 한식을 즐겨먹는다(3.82)’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흥미단계(Interest)인 ‘나는 다른 음식보다 한식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3.11)’,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본 적이 있다(3.40)’가 낮게 나타났으며, 시도단계(Trial)인 ‘나는 한식을 할 줄 안다(3.17)’와 , 재발견단계(Reinvention)인 ‘나 는 한식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할 줄 안다(3.29)’, ‘나는 항 상 새로운 한식이 나오면 먹어보려고 한다(3.37)’, 흥미단계 (Interest)인 ‘나는 한식을 배워 본 적이 있다(3.31)’로 나타났 다<Table 3>. 국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중 우리 국민의 배 우자로서 체류 자격을 가지는 결혼이주여성의 경우도 중국 유학생들과 유사하게 한식을 배우고 있거나 한식을 할 줄 아 는 경우가 낮게 나와서 한식을 요리하는 방법을 잘 몰라 시 도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사료되었다. 결혼이주여성 의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이 한국어 교육에 집 중되어 있어 한식을 배울 기회가 적었고(Kim & Han 2015) 중국 유학생도 한국어 교육에만 집중되어 있는 교육에서 한 국음식문화 시도와 적응을 위한 한국음식 만드는 법에 대한 교육이 요구된다.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의 한식음식 적응과정을 살펴보면 인식단계(Awareness)인 ‘나는 한식을 먹어 본 적이 있다(6.39)’, ‘나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의 기 본에 대해 알고 있다(6.31)’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평가단 계(Evaluation)인 ‘나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 아 본 적이 있다(4.56)’로, 적응단계(Adoption)인 ‘나는 한식 이 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4.14)’, ‘나는 즐겨 먹는 한식이 있다(3.66)’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식단계(Interest)인 ‘나는 한식을 배워 본 적이 있 다(2.19)’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한식을 배워볼 수 있 는 기회가 적은 것이라 사료되었다. 다음으로 흥미단계 (Interest)에서는 ‘나는 다른 음식보다 한식이 더 좋다고 생각 한다(2.21)’,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본 적이 있다 (2.34)’, ‘나는 주변 사람들과 한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2.60)’,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내 주변에 있다(2.97)’, ‘나는 다른 음식보다 한식이 더 좋다고 생각한 다(2.21)’, 시도단계(Trail)에서는 ‘나는 한식을 할 줄 안다 (2.51)’, ‘나는 한식을 즐겨먹는다(2.99)’, ‘나는 한식에 관심 이 있다(2.79)’, 적응단계(Adoption)에서는 ‘나는 내 주변 사 람들에게 한식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2.99)’, 평가단계 (Evaluation)에서는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2.81)’, 재발견 단계(Reinvention)에서는 ‘나는 항상 새로운 한식이 나오면 먹어보려고 한다(2.40)’, ‘나는 한식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할 줄 안다(2.74)’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경기지역 학생의 대부분이 한국음식 적응을 위한 정보나 접 할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기도 지역의 중 국 유학생의 거주 방식이 혼자거주나 지인과의 거주가 75.7% 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eo(2014)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과 중국인들의 주요관광 지인 명동,신촌 일대에서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식당에 대한 지각된 위험 8가지를 서비스위험, 사회적위험, 음식위 험, 재정적 위험, 기회손실 위험, 문화적 위험, 신체적 건강 위험, 시간손실위험으로 구분하여 설문하였고 미혼과 20대이 며 월평균 수입이 $50,000대 이상인 군집이 지각된 위험이 높았다. 한식당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이 포함된 기회손실위험과 한식당에서 언어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생소한 음식을 먹거나 메뉴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 는 문화적 위험 등을 높게 지각하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경기 와 대전 지역의 수도권 중국유학생들과 동일한 20대의 미혼 의 경우 한식 문화 적응에 소극적인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의 한식음식 적응과정을 살펴보면, 경기지역 학생과 같이 인식단계(Awareness)인 ‘나 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에 대해 알고 있다 (5.51)’, ‘나는 한식을 먹어 본 적이 있다(5.4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적응단계(Adoption)에서는 ‘나는 즐겨 먹는 한식 이 있다(5.17)’, ‘나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본 적이 있다(5.03)’, 흥미단계(Interest)에서는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내 주변에 있다(5.14)’, ‘나는 주변 사람들과 한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4.86)’, ‘나는 한식 에 관심이 있다(4.70)’,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본 적이 있다(4.45)’, ‘나는 다른 음식보다 한식이 더 좋다고 생 각한다(4.00)’, 평가단계(Evaluation)에서는 ‘나는 내 주변 사 람들에게 한식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5.03)’, ‘나는 한식에 관 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4.97)’, 적응단계(Trial)인 ‘나 는 한식이 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4.80)’, ‘나는 한식을 즐 겨먹는다(4.63)’, 재발견단계(Reinvention)에서는 ‘나는 항상 새로운 한식이 나오면 먹어보려고 한다(4.32)’로 나타났다. 반면 ‘나는 한식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할 줄 안다(3.83)’, ‘나 는 한식을 할 줄 안다(3.82)’는 제일 낮게 나타났다.

    경기지역과 대전지역 학생들의 한식적응과정을 살펴 본 결 과 인식(Awareness)단계외에, 모든 단계에서 대전지역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기지역의 학생보다는 대전지역의 학 생이 한식에 더 많이 적응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상대적으 로 경기지역의 학생들보다 대전지역학생의 거주기간이 짧아 한식에 대한 인식이 좋고, 중국 현지 식당이 적은 지리적 특 성상 한식을 접할 기회가 더 많기에 한식적응 접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강원도 지역 의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방문 경험이 전혀 없는 중국에 거 주하는 중국인 대학생의 한식에 대한 인식을 비교한 Cho et al.(2016)와 같은 결과이다. 한국거주 중국유학생들이 중국거 주 대학생보다 한식을 건강식이고 다양한 반찬요리가 있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음식으로 계절에 따른 음식과 사상을 담 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 학생들이 한식을 먹고자 할 때 조리법이 어려워 외식을 통 해 먹고 있어 한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고 나타냈는데, 본 연구에서 ‘나는 한식을 할줄 안다’와 ‘나 는 한식을 내 입맛에 맞게 조리할 줄 안다’가 낮게 나온 결 과와 같은 결과이다.

    3.중국 유학생의 한국음식 적응 과정의 구성타당도

    중국 유학생의 한국음식 적응 과정에 대한 중요 항목 결 과 값이 서로 상이하여 한국음식 적응 과정에 대한 탐색적 요인 분석을 지역별로 분리하여 실시하였다.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의 한식확산 단계는 총 3개의 독립 적인 요인으로 도출되었으며, 도출된 요인은 ‘흥미·적응· 재발견’ 단계, ‘인지’ 단계, ‘시도·평가·적응’ 단계로 명명 하였다. 총 누적 분산설명력 79.598%, 도출된 요인들의 신 뢰도 계수 값은 0.6이상이었다<Table 4>. 요인명명시 한국음 식의 적응과정이 이론적 틀이 되었던 Rogers의 6단계와 상 이하였지만 기본 개념의 틀을 적용하여 요인을 명명하였다. 향후 연구에서 한국음식의 적응과정과 다른 음식대상의 적 응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음식의 적응과정에 대해 재개념 화가 요구되는지에 대한 확인적 연구가 요구된다.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들의 한식확산 단계 ‘흥미·적응· 재발견’단계는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본 적이 있다’,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항 상 새로운 한식이 나오면 먹어보려고 한다.’, ‘나는 주변 사 람들과 한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내 주변에 있다’, ‘나는 한식에 관심이 있다’, ‘나는 한식을 즐겨먹는다’, ‘나는 한식을 배워 본 적이 있다’, ‘나는 다른 음식보다 한식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나 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식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 ‘나는 한식을 할 줄 안다’, ‘나는 한식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할 줄 안다’의 측정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인지’단계로 ‘나는 김 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에 대해 알고 있다’, ‘나는 한식을 먹어 본 적이 있다’의 측정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시 도·평가·적응’ 단계로 ‘나는 한식이 내 몸에 좋다고 생각 한다.’, ‘나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본 적이 있다.’, ‘나는 즐겨 먹는 한식이 있다.’의 측정항목으로 구성 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펜실바니아,아칸소의 3개 지역의 미국인 의 한국음식 확산단계는 인지·흥미·유지와 결정·실행· 재발견으로 구분되었고(Han et al, 2013) 중국, 캄보디아, 베 트남, 태국등의 출생국의 배경을 가진 결혼이주여성의 한식 확산 단계는 인지흥미, 흥미평가,시도적응으로 구분되어 해 외외국인과 국내 제류 외국인간에도 동일하게 구분되지 않 았으며 국내 체류 외국인의 경우도 국적별로 다른 요인으로 구분되었다 (Kim & Han 2015).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의 한식확산 단계 역시 총 3개의 독 립적인 요인으로 도출되었으며, 도출된 요인은 ‘인지·시도· 평가’단계, ‘시도·적응·재발견’단계, ‘흥미’단계로 명명하 였다. 총 누적 분산설명력 67.354%, 도출된 요인들의 신뢰 도 계수 값은 0.6이었다<Table 5>.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들의 한식확산 단계 ‘인지·평가· 시도’단계로 ‘나는 한식을 먹어 본 적이 있다’, ‘나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에 대해 알고 있다’, ‘한식을 접 할 수 있는 장소가 내 주변에 있다’,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 를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즐겨 먹는 한식이 있다’, ‘나 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본 적이 있다’, ‘나 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식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 ‘나는 주변 사람들과 한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의 측정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적응·재발견·시도’단계는 ‘나 는 한식을 할 줄 안다’, ‘나는 한식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할 줄 안다’, ‘나는 한식을 즐겨먹는다’, ‘나는 한식을 배워 본 적이 있다’, ‘나는 한식이 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새로운 한식이 나오면 먹어보려고 한다.’의 측정항목으 로 구성되었으며, 마지막, ‘흥미‘단계는 ‘나는 한식에 관한 정 보를 찾아 본 적이 있다’, ‘나는 한식에 관심이 있다’, ‘나는 다른 음식보다 한식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의 측정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중국 북경과 상해에 거주하는 현지 중국인대상으로 국가 이미지가 K-food관여도, 한식 이미지, 한식관광의도에 미치 는 영향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한식이미지는 ‘한식에 대한 개 인의 지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전체적인 인상’이라고 정의 하였으며 한식은 ‘고급스럽다’, ‘건강식이다’, ‘다양한 음식문 화를 가지고 있다’, ‘가격대비 가치성이 있다’로 질문하였다. 한식 관광 의도는 음식체험을 목적으로 관광하려는 의지로 정의하였고 한식 이미지는 한식관광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 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Piao & Hwang 2015).

    4.중국 유학생의 거주형태와 거주기간에 따른 한국음식 적응 과정

    중국 유학생의 한식음식 적응 단계 분석 결과, 거주형태와 거주 기간에 따라 한식적응단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나 거주형태 및 거주 기간이 한식적응 단계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의 거주형태는 한식적응 단계 ‘흥미· 재발견·적응’단계에서만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거주 기간은 ‘흥미·재발견·적응’단계와 ‘인지’ 단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6>.

    이는 한국 거주기간이 길수록 한식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 지가 상승한다는 Lee et al.(2007)의 연구와 같은 결과로 한 국 거주기간이 긴 중국 유학생들이 한식을 조리 할 줄 알며, 한식을 추천할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은 거주형태에서만 한식적응 단계 ‘인 지·평가·시도’단계, ‘적응·재발견·시도’단계에 유의미한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7>. 이는 1인가구의 증 가로 인해, 가정 내 조리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연구결 과(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2017) 와 같은 결과로, 혼자 사는 학생이 한식을 조리할 줄 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과 시사 하는 점이 같다.

    5.중국 유학생의 한국음식 적응을 위한 의견지도자 및 정보원천

    중국 유학생의 한식음식 적응을 위한 의견지도자 및 정보 원천을 살펴 본 결과는 <Table 8>과 같다.

    중국 유학생의 한식적응을 위한 의견지도자는 ‘자기 자신’ 이 70명(49.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대학 친구’ 42명 (29.8%),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30명(21.3%), ‘기업조직’ 5명(3.5%), ‘배우자/애인/동반자’ 4명(2.8%), ‘기타’ 3명 (2.1%), ‘전문적인 소속’ 1명(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의 의견지도자는 ‘자기 자신’ 이 50명(71.4%)인 반면,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의 의견지도자 는 ‘대학친구’ 38명(53.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별 차 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학생의 한국음식 정보원천은 ‘한국 음식이나 레스 토랑에 대해 찾아보지 않는 것’이 49명(34.8%)으로 가장 높 게 나타났으며, ‘레스토랑 가이드’ 38명(27.0%), ‘인터넷’ 23 명(16.3%), ‘TV’ 18명(12.8%), ‘잡지’ 14명(9.9%), ‘지역신 문’과 ‘외부전시’가 각각 5명(3.5%), ‘구전’과 ‘라디오’ 각각 1명(0.7%)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 43명(61.4%)이 한국 음식과 레스토 랑에 대해 찾아보지 않는 반면, 대전지역 중국유학생들은 ‘레 스토랑 가이드’ 22명(31.0%), ‘TV’와 ‘인터넷’이 각각 17명 (23.9%)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 음식 및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 노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 판단되었다. Seo(2014)의 연구에서는 한식에 대 한 지각된 위험이 높을수록, 지인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국내 체류기간이 길수록 지각된 위험이 낮 아진다는 연구와 같은 결과이다.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들의 거주기간이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들의 거주기간보다 상대적 으로 길기에, 한식에 대한 지각된 위험이 낮다고 볼 수 있기 에 한식에 대한 구전 정보 의존도가 낮음을 알 수 있다.

    강원도 지역의 중국인 유학생 대상 연구에서 한식의 홍보 자료나 대중매체를 통해 한국음식문화에 대한 정보를 본 경 험이 83%인 것보다 경기도와 대전 지역의 중국 유학생들의 한식과 한식당 홍보자료를 접한 경험이 적게 나와 지역별로 한식당과 한식당 홍보자료를 접한 경험이 달랐다(Cho et al. 2016).

    Seo(2014)의 연구에서 한식당에 대한 지각된 위험을 감소 하기 위하여 중국관광객들은 인터넷 정보검색, 이전에 한국 이나 한식당 방문한 사람과 상담하는 등 구전 정보에 의존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식당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 들의 지각된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인터넷, TV 등의 대 중매체의 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한식당의 긍정적인 구전을 위한 효율적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시사되었다. 국내 중국 유학생과 중국관광객을 위한 올바른 한국음식의 정보 채널이 필요하다 사료되었다.

    한국 거주 중국 유학생들이 전통 중식을 먹고 싶어도, 식 재료 수급의 어려움과 전통 중식당의 부재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중국인을 위한 한식 레시피의 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한 Cho et al.(2016)의 연구결과와 같이 메뉴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

    6.중국 유학생의 한국음식 확산점수

    중국인의 한식확산 점수는 ‘41점~60점’이 69명(48.9%)으 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 ‘61점~80’점이 37명 (26.2%), ‘21점~40점’과 ‘81점~100점’은 각각 15명(10.6), ‘1 점~20점’ 5명(3.5%) 순으로 나타났다<Figure 1>.

    지역별 중국인의 한식확산 점수는 경기지역의 경우 ‘41점 ~60점’이 31명(44.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1점~80’ 점 15명(21.4%), ‘21점~40점’ 14명(20.0%), ‘81점~100점’ 6 명(8.6%), ‘1점~20점’ 4명(5.7%)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지 역 중국 유학생의 한식확산 점수는 ‘41점~60점’이 38명 (53.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1점~80’점 22명 (31.0%), ‘81점~100점’ 9명(12.7%), ‘1점~20점’과 ‘21점~40 점’은 각각 1명(1.4%)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보다 대전지역이 한식확산 점수가 높게 나온 것 은 미국의 한식당 대상의 연구에서 필라델피아, 아칸소, 산 호세의 3개 지역대상의 한식확산 점수가 필라델피아, 산호 세, 아칸소의 순서인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필라델피아는 미 동부에 위치하며 백인계가 41.0%, 아시안이 6.3% 중심반경 40km내 26개의 한식당이 있고 산호세는 백인계가 42.8%, 아 시안계가 32.0%이고 중심반경40Km내 한식당이 92개이다 (Han et al. 2013).

    IV.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국내 유학생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 적응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유학생의 대부분은 ‘혼자 거주(36.9%)’를 하거 나 ‘기숙사(26.2%)’, ‘아는 사람과 함께 거주(21.3%)’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지역의 중국 유학생 은 ‘혼자 거주’가 35명(50.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 는 사람과 거주’ 18명(25.7%), ‘기숙사’ 8명(11.4%) 순으로 나타난 반면, 대전지역의 중국 유학생은 ‘기숙사’가 29명 (40.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혼자 거주’ 17명 (23.9%), ‘아는 사람과 함께 거주’ 12명(16.9%) 순으로 나타 나 중국인 유학생의 거주 유형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국인 유학생들의 한식 음식 적응 과정을 살펴보면 ‘나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의 기본에 대해 알 고 있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나는 한식을 먹어 본 적 이 있다’, ‘나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본 적 이 있다’, ‘나는 한식이 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즐 겨 먹는 한식이 있다’,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내 주변 에 있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식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 ‘나 는 한식을 즐겨먹는다’, ‘나는 한식에 관심이 있다’, ‘나는 주 변 사람들과 한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의 순 서로 나타났다. 반면 나는 다른 음식보다 한식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가장 낮게 나타나고 ‘나는 한식을 할 줄 안다’. ‘나 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본 적이 있다’, ‘나는 항상 새로 운 한식이 나오면 먹어보려고 한다’, ‘나는 한식을 배워 본 적이 있다’, ‘나는 한식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할 줄 안다’는 낮았다.

    셋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한식음식 적 응과정을 살펴보면 ‘나는 한식을 먹어 본 적이 있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나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 의 기본에 대해 알고 있다’ ‘나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 토랑을 찾아 본 적이 있다’, ‘나는 한식이 내 몸에 좋다고 생 각 한다’, ‘나는 즐겨 먹는 한식이 있다’였다 반면, ‘나는 한 식을 배워 본 적이 있다’가 가장 낮게 나와 한식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한식에 관한 정 보를 찾아 본 적이 있다’, ‘나는 한식을 할 줄 안다’도 낮았 다 .모두 한국음식 적응을 위한 정보나 접할 기회가 적은 것 으로 나타났다.

    넷째,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한식음식 적 응과정을 살펴보면 ‘나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 에 대해 알고 있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나는 한식을 먹어 본 적이 있다’, ‘나는 즐겨 먹는 한식이 있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식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 ‘나는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본 적이 있다’, ‘나는 한식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주변 사람들과 한 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다’, ‘나는 한식이 내 몸 에 좋다고 생각한다’도 높았다. 한식에 대한 정보 탐색을 하 고 있었으며 ’, ‘나는 한식을 즐겨먹는다’, ‘나는 다른 음식보 다 한식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식을 내 입맛에 맞 게 요리할 줄 안다’, ‘나는 한식을 할 줄 안다’도 높게 나타 나 대전지역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기숙사 거주가 40.8%인 것으로 기인하여 한국음식을 접할 기회가 더 많은 것으로 사 료되었다.

    다섯째, 중국인의 한식음식적응을 위한 의견지도자 및 정 보원천을 살펴보면, 중국인의 한식적응을 위한 의견지도자는 ‘자기 자신’이 49.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학 친구’ 29.8%,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21.3%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중국 유학생의 의견지도자는 ‘자기 자신’이 71.4% 인 반면,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의 의견지도자는 ‘대학친구’ 53.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중국인의 한국음식의 정보채널은 ‘한국 음식이나 레스토랑에 대해 찾아보지 않는 것’이 34.8%로 가장 높게 나 타났으며, ‘레스토랑 가이드’ 27.0%, ‘인터넷’ 16.3%, ‘TV’ 12.8%, ‘잡지’ 9.9%로 나타났으며, 경기지역의 61.4%의 중 국 유학생들이 한국 음식과 레스토랑에 대해 찾아보지 않는 반면, 대전지역 중국유학생들은 ‘레스토랑 가이드’ 31.0%, ‘TV’와 ‘인터넷’이 각각 23.9%로 나타나 중국유학생들 대상 으로 한국 음식과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가 잘 노출되지 않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중국 유학생들의 거주형태와 거주 기간에 따라 한 식적응단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중국 인의 경우 거주형태는 한식적응 단계 ‘흥미·재발견·적응 ’단계에서만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주 기간은 한식적응 단계 ‘흥미·재발견·적응’단계와 ‘인지’ 단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중 국 유학생의 경우 거주형태에서만 한식적응 단계 ‘인지·평 가·시도’단계, ‘적응·재발견·시도’단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중국인의 한식확산 점수는 ‘41점~60점’이 69 명(48.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 ‘61점~80’점 이 37명(26.2%), ‘21점~40점’과 ‘81점~100점’은 각각 15명 (10.6), ‘1점~20점’ 5명(3.5%)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음식 적응단계를 살펴본 결 과,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유학생들은 한식의 요리한 경험, 한식에 대한 정 보탐색, 중국인에 맞게 한식을 요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기 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의 한국음식 적응을 위한 정보나 접할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도 지역의 중국 유학생의 거주 방식이 혼자거주나 지인과의 거주가 75.7%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기숙사 거주가 40.8%인 것으로 기인하여 한국음식을 접할 기회가 더 많은 것으로 사료되었다.

    한식의 효과적인 세계화를 위해 이주민(diaspora) 역할의 중요성을 시사한 Lee et al.(2007)의 연구처럼 현재 국내 체 류 중인 유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이 한국음식을 자 국으로 돌아가서도 자주이용하고 전파하는 오피니언 리더로 써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중국인 입맛에 맞는 한식 메 뉴 및 요리법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류를 통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시사한 Lee et al.(2011) 의 연구와 같이 한식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 개발도 함께 수 행된다면 더욱 더 효과적으로 한식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 을 것이라 사료된다.

    둘째, 중국인의 한식음식적응을 위한 의견지도자 및 정보 원천을 살펴보면 중국인의 한식적응을 위한 의견지도자는 경 기지역 중국 유학생의 의견지도자는 ‘자기 자신’이 71.4%인 반면, 대전지역 중국 유학생의 의견지도자는 ‘대학친구’ 53.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국인의 한국음식의 정보채널은 ‘한국 음식이나 레 스토랑에 대해 찾아보지 않는 것’이 34.8%로 가장 높게 나 타났으며 경기지역의 61.4%의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 음식과 레스토랑에 대해 찾아보지 않았다. 중국유학생들 대상으로 한국 음식과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가 잘 노출되지 않아 한 국을 방문 중인 관광객과 개별관광객뿐만이 아닌 중국유학 생 대상의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음식과 한국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활발히 노출되어야 한다. 미국의 한국유학생들의 경 우 지역별로 유학생 대상의 정보 공유 사이트가 활발히 운 영되고 있는데 뉴욕의 경우 뉴욕유학생협회 KSANY (Korean students association in New York)가 좋은 예이다.

    넷째, 중국 유학생은 체류기간 동안 가지게 되는 우리 음 식과 문화에 대하여 본국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고국의 여 러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지지자의 역할을 할 수 있으므 로 중국 유학생이 머무는 기간 동안 한국 음식에 대한 이미 지를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체류 중인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그 들의 한국 음식 적응 과정을 살펴보았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방문하고 체류하는 중국인들 대상의 설문 조 사가 용이하지 않은 이유로 설문 협조가 가능한 경기도와 대 전 지역의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가 이루어졌 다. 향후 연구에서 경기도와 대전 지역 이외의 타 지역의 연 구를 통해 국내 체류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 음식 확산에 대 한 연구가 요구된다. 아울러 비교적 짧은 체류기간을 가진 중국인 관광객과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과의 비교 연구도 향후 과제이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2014년도 경기대학교 연구년 수혜로 연구되었음.

    Figure

    KJFC-32-99_F1.gif
    Korean food adaptation score of the subjects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p<0.001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p<0.01
    ***p<0.001

    Korean food adaptation Process for Chinese

    *p<0.05
    **p<0.01
    ***p<0.001

    Factor analysis of the Korean food adaptation Process in Gyeonggi-do

    Factor analysis of the Korean food adaptation Process in Daejeon

    Korean food adaptation Process by residential type and term in Gyeonggido

    a, b, cThe results of post-analysis using Duncan s test, that there i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different character
    *p< .05
    **p< .01

    Korean food adaptation Process by residential type and term in Daejeon

    a, b, cThe results of post-analysis using Duncan s test, that there i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different character
    *p< .05
    **p< .01

    Opinion leaders and Information sources for Chinese

    *p< .05
    ***p<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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