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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7060(Print)
ISSN : 2288-7148(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Culture Vol.29 No.4 pp.364-371
DOI : https://doi.org/10.7318/KJFC/2014.29.4.364

A Survey on the Usage Patterns of 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s as Over-The-Counter Drugs among Korean Adolescents

Ji Hye Han1, Hyun Sook Lee2, Sun Hyo Kim3*
1Department of Home Economics Education, Graduate School of Kongju National University
2Department of Food Science & Nutrition, Dongseo University
3Department of Technology and Home Economics Education, Kongju National University

† These authors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Corresponding Author : Sun Hyo Kim, Department of Technology and Home Economics Education, Kongju National University, 182 Shinkwan-dong, Gongju 314-701, Korea, Tel: 82-41-850-8307: Fax: 82-41-850-8300: shkim@kongju.ac.kr
May 12, 2014 June 28, 2014 July 10, 2014

Abstract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 실태 조사

한 지혜1, 이 현숙2, 김 선효3*
1공주대학교 대학원 가정교육과
2동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3공주대학교 기술가정교육과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stimate usage of 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s as over-the-counter (VM-OTC) drugs as well as examine factors associated with VM-OTC usage in Korean adolescents. A total of 1,407 adolescents attending middle or high school in all parts of country were included in the analysis. Prevalence of VM-OTC usage was 56.1%, and it was higher as monthly income, father’s education level, and socioeconomic status of family increased (p<0.001). VMOTC intake was higher in middle school students than in high school students as well as in rural areas or small & mediumsized city residents than big city residents (p<0.01). Subjects mainly received information on VM-OTC mainly from ‘family and relatives’ (46.6%), whereas only 20.3% received information from experts. Subjects took VM-OTC ‘when they are healthy’ (49.1%), ‘when they feel sick’ (17.7%), ‘when they are on a diet’ (17.3%), and ‘when they are stressful’ (15.9%). The effectiveness of taking VM-OTC were mainly ‘fatigue recovery’ (35.0%), ‘health improvement’ (30.6%), and ‘nutritional status improvement’ (13.2%). The most frequently used VM-OTC was vitamin C (49.1%), multi-vitamins (18.6%), multi vitamins & minerals (13.2%), and calcium (9.2%). Among VM-OTC users, only 21.9% replied that they usually check the nutrition facts when they buy products, 62.4% follow the recommended dosage, and 9.7% fully understand the nutrition labels of the products. According to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the most influential factor affecting VM-OTC use was parents’ and siblings’ VM-OTC consumption (p<0.001). In addition, school type (middle or high school) (p<0.01), residence (p<0.05), self-concerns about health (p<0.05), father’s education level (p<0.05), and socioeconomic status of family (p<0.05) all influenced VM-OTC use. These results show that VM-OTC use is widespread among adolescents, few users actually check and fully understand the nutrition labels when they purchase VM-OTC, and they are highly dependent on unprofessional advice and information.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educate adolescents to help them select proper VM-OTC and read nutrition labels.


    I.서 론

    경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 강한 식사와 영양소 섭취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였다. 영양보 충제는 일상 식사에서 부족한 영양소 섭취를 충족시키며, 신 체적 건강을 향상시키고, 개인의 필요에 따라 운동수행능력 을 향상시키거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되어 왔다(Kim 등 2010a).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영양보충제는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이다(Murphy 등 2007). 미국의 경우 종합비타민제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Radimer 등 2004), 우리나라도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 취율이 높다(Lee 등 2011; Yoon 등 2012; Lee 등 2013a).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각각 또는 동 시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서, 단일비 타민제, 혼합비타민제, 단일무기질제, 혼합무기질제, 혼합비 타민·무기질제로 분류된다. 단일비타민제에는 비타민 A제, 비타민 B군제, 비타민 C제, 비타민 E제가 있으며, 단일무기 질제에는 칼슘제, 철제 등이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비타민·무기질 보충제(vitamin · mineral supplements, VM)에는 일반의약품용(over-the-counter drugs, OTC)과 건강기능식품용이 있다. 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 기질 보충제(VM-OTC)는 일반 식품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 과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의약품의 일종으로, 질병의 예 방이나 치료 등을 목적으로 의사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 하나 전문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되어 있다. 건강기능식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는 건강기능식 품의 한 종류로서 일반의약품용 비타민 무기질 보충제처럼 다량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이들을 보충하는 수단으로 섭취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용 비타민·무 기질 보충제는 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보다 비 타민이나 무기질 함량이 높거나 비싼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 며,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전문점, 식 품매장, 인터넷 등에서 널리 구입할 수 있다(Kim & Kim 2010).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 충해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서 고단위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섭취하면 과잉증 및 영양소 간 상호작용을 통해 특정 영양소의 체내 유용도를 떨어뜨리는 유해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특히 한 번에 여러 가지의 보충제를 중복 보충하는 사례가 빈번 하며(Kim 1994; Han & Kim 2000; Kim 등 2001; Kim 등 2010a), 최근 고단위 영양보충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미량 영양소의 과잉섭취가 문제시 되고 있다(Han 등 2013; Lee 등 2013b).

    청소년기에는 신체적·정신적 발달이 급속하게 이루어지 므로 균형잡힌 영양섭취가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2012년 국 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2-18세 청소년에서 영 양섭취기준의 75% 미만을 섭취하는 비율은 칼슘 83.6%, 철 50.1%, 비타민 C 61.4%, 비타민 A 44.9%, 리보플라빈 43.1% 등으로 비타민과 무기질 전반에 걸쳐 섭취 부족 위험 군에 속하는 대상자수가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 1세 이상 우 리나라 국민이 지난 1년간 식사보충제를 섭취한 경험률은 43.2%로서, 2005년 25.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연 령별 섭취율은 1-2세 48.4%, 3-5세 59.5%. 6-11세 47.8%, 12-18세 28.7%, 19-29세 33.2%, 30-49세 46.6%, 50-64세 48.7%, 65세 이상 42.5%로서, 3-5세에서 가장 높다가 29세 까지는 점차 감소하고 30세 이후부터 증가하다가 65세 이상 에서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13).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은 입시를 앞두고 부모 의 관심이 고조되어 영양보충제 섭취가 증가하며(Park 1995), 무분별한 영양보충제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Han & Kim 2000) 보고되었다. 따라서 이 시 기는 균형잡힌 영양섭취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미량 영양 소의 과부족이 공존할 가능성이 큰 집단이다.

    지금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 실태 조사는 Park(1995), Han & Kim(2000), Cha 등 (2007), Han 등(2013), Lee 등(2013a; 2013b)의 다양한 관 점에서 연구되어졌으나, 아직까지 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 기질 보충제에 국한된 섭취 실태 조사는 없다. 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용 비타민·무기질 보 충제보다 제조·판매된 지가 오래되어 인지도가 높으며 가 격 등에서 부담이 덜 하므로 청소년이 비타민과 무기질 보 충용으로 가장 자주 섭취하고 있어(Han 2011), 청소년의 비 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의약 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대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 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청소년을 대표 할 수 있는 표본을 추출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VM-OTC의 섭취 실태 및 이에 영향 미치는 인자에 대해 알아보아 청소 년의 올바른 식사보충제 섭취를 위한 기초교육자료로 제공 하고자 하였다.

    II.연구내용 및 방법

    1.조사대상자

    조사대상자의 선정은 확률비례추출법에 의해 한국 전체 지 역을 읍ㆍ면지역, 중소도시 및 대도시 지역으로 층화한 후, 각 지역층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기 인구수에 읍·면지역 은 0.1%, 중소도시 및 대도시지역은 0.04%를 곱하여 대상자 수를 정하였다. 이때 읍·면지역은 청소년기 인구수가 적은 관계로 도시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곱해주었다. 그 다음 지역 층별로 편의추출법(convenience sampling)에 의해 조사 대상 학교를 정하고, 각 조사 대상 학교에서 본 연구 참여에 자발 적으로 동의한 학생들 중 지역층별로 정해진 대상자수, 학년 구성과 성별 구성을 고려하면서 무작위로 선정하였다. 이렇 게 하여 전국의 중ㆍ고등학교 남녀학생 1,700명을 선정하 였다.

    본 조사대상자의 거주지 구성은 읍ㆍ면 10개 지역, 중소도 시 11개 지역, 대도시 5개 지역의 총 26개 지역으로 되어 있 다. 이들 지역의 자세한 내용은 전보에 보고한 바와 같다(Lee 등 2013a, Lee 등 2013b). 조사는 연구자가 미리 해당 학교 의 선생님에게 전화와 우편으로 설문지 작성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 후, 선생님이 설문지 배부 시에 조사대상자에게 설문 지 응답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조사대상자가 자기기입식(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으로 응답하는 방식으로 실시하였 다. 본 조사에서 총 1,700부를 배부하여 1,571부를 회수하였 으며(회수율 92.4%), 이 중 응답이 불충분한 것을 제외한 1,407부를 통계처리용(회수된 설문지의 통계처리율 89.6%) 으로 사용하였다.

    2.설문지 구성

    본 연구에서 ‘일반의약품용 비타민ㆍ무기질 보충제 섭취군 (users of VM-OTC)’은 VM-OTC를 1가지라도, 조사기간을 중심으로 지난 1년 동안 1개월 이상 동안 1주일에 1-2번 이 상 섭취한 사람으로 정의하였다(Kim 1994; Song & Kim 1998; Han & Kim 2000; Kim 등 2003). 설문지 문항은 여러 선행연구(Song & Kim 1998; Han & Kim 2000; Kim & Keen 2002; Kim & Kim 2010)를 참고하여 연구 자가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개발하였다. 본 조사의 대상자 와 중복되지 않도록 300명의 중·고등학교 학생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 로 설문지 문항을 수정·보완하였다. 설문지 내용은 조사대 상자의 일반환경 요인과 VM-OTC 섭취 행동으로 구성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환경 요인은 연령, 성별, 소속 학교, 거 주지, 가정의 월평균수입, 아버지의 학력과 직업, 자아 건강 관심도, 부모와 형제의 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 제 섭취 여부 등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조사대상자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은 Kim 등(2003)의 연구에서와 같이 가정의 월평균수입, 아버지의 학력 및 아버지 직업을 고려하 여 상, 중, 하 3단계로 구분하였다.

    VM-OTC 섭취 행동에 관한 사항에서는 섭취군을 대상으 로 보충제 섭취 이유 및 시기, 정보 급원, 구입 시 영양표시 확인 여부, 영양표시의 이해 정도, 포장에 제시된 1일 권장 복용량의 준수 여부, 섭취 후 느낀 효과, 앞으로의 보충제 섭 취에 대한 견해, 평소 선호하는 보충제 종류, 지난 1년간 1 개월 이상 동안 1주일에 1-2번 이상 섭취한 보충제 종류 등 을 조사하였다.

    3.통계처리

    본 연구에서 모든 통계분석은 SPSS 18.0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p<0.05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간주하였 다. 섭취군과 비섭취군 간에 일반환경 요인의 차이를 분석하 기 위해 χ 2-test를 실시하였다. 섭취군의 보충제 섭취 행동 요 인에 대해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다. 일반환경 요인 중 보 충제 섭취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친 인자를 선정하기 위해 logistic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III.결과 및 고찰

    1.일반환경 요인과 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

    1,407명의 조사대상자 중 중학생은 704명, 고등학생은 703 명이었으며, 남자는 715명, 여자는 692명이었다<Table 1>. 이 중 VM-OTC 섭취자는 790명으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56.1%였다. VM-OTC 섭취율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 었다.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VM-OTC 섭취율이 유의적으 로 높았다(p<0.01). 거주지역에 따른 차이는 읍면지역>중소 도시>대도시 거주 순으로 VM-OTC 섭취율이 높았다 (p<0.01). 또한 가정의 월수입이 많을수록, 아버지의 교육수 준이 높을수록, 아버지의 직업이 전문직 또는 사무직일수록,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VM-OTC 섭취율이 각 각 높았다(p<0.001). 그러나 자아 건강 관심도는 VM-OTC 섭취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국 청소년의 건강 기능성식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율은 41.7%로 보 고되어(Lee 등 2013a), 본 연구의 VM-OTC 섭취율보다 낮 았다. 즉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우리나라 청소 년은 건강기능성식품용보다 일반의약품용 섭취가 높은 것으 로 볼 수 있었다. 이는 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보충제 가 건강기능식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보다 더 오래 전 에 제조·판매되어 인지도가 높은데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 국적으로 약국 접근성이 좋아 구입하기 편하기 때문 등이 아 닌가 생각된다.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에 영향 미치는 요인은 국내 외 연구결과가 거의 마찬가지여서, 여자가 남자보다,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건 강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보충제의 건강효과에 대한 믿음 이 긍정적일수록 보충제 섭취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Ishihara 등 2003; Radimer 등 2004; Murphy 등 2007; Rock 2007; Yi 등 2009; Kim 등 2010a; Kim 등 2010b; Kim & Kim 2010; Lee 등 2013a). 그런데 본 연구에서는 성별 및 건강에 대한 관심도에 따른 VM-OTC 섭취율의 차 이는 없었다. 또한 전국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 농촌지역이나 중소도시에 비해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식사보충제 섭취율이 높았던 것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Lee 등 2011).

    2.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 행동

    VM-OTC 섭취자의 섭취 행동에 대한 조사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VM-OTC 섭취 이유로는 피로회복(33.6%) >건강증진(26.2%)>성장을 위한 영양 보충(24.2%)이 가장 많 았으며, 피부미용(6.6%), 빈혈 예방 및 치료(5.2%), 시력보호 (2.8%)의 목적으로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 시기 는 건강한 상태(49.1%)에서 섭취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 며, 그 외에 아플 때(17.7%), 체중조절 시 영양보충용으로 (17.3%), 스트레스 받을 때(15.9%)의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선행 연구(Kim 등 2005; Kim 2010; Kim 등 2010a; Lee 등 2013a)에서와 같은 경향이었다. 다만 본 연구에서 VMOTC의 경우 ‘체중조절시 영양보충’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17.3%에 달했는데, 건강기능성식품용 비타민·무기 질 보충제의 섭취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응 답으로서, 체중조절 시 식사감량에 따른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기 위해 섭취하는 보충제로는 일반의약품용을 주로 이 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Lee 등 2013a).

    VM-OTC에 대한 정보는 주로 가족과 친지(46.6%)>대중매 체(22.0%)>의사, 약사, 간호사(20.3%)를 통해 얻었으며, 소 수는 인터넷(7.2%)과 친구 및 선후배(3.9%)를 통해 얻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보충제 구입 시 영양정보를 얼마나 확인하 는지에 대한 조사결과, ‘항상 한다’는 21.9%에 불과했으며, ‘가끔 한다’가 49.2%, ‘거의 확인하지 않는다’는 21.9%였다. 영양표시를 이해하는 정도는 ‘보통’이 58.4%, ‘거의 이해가 안된다’는 31.9%, ‘잘 이해된다’는 9.7%였다. 또한 제품에 표시된 권장 복용량을 준수하는 경우는 62.4%였으며, 이보 다 적게 먹는 경우는 28.6%, 더 먹는 경우는 9.0%였다. 영 양보충제에 대한 정보를 주로 비전문가 또는 비전문적 방법 으로 얻고 있음은 선행 연구(Kim 1994; Song & Kim 1997; Kim 등 2005; Kim 2010; Kim 등 2010a; Kim 등 2010b; Lee 등 2013a)와 같은 경향이었다.

    VM-OTC를 섭취한 후 느낀 효과에 대해서는 피로회복 (35.0%)>건강증진(30.6%)>영양상태 향상(13.2%)>피부질환 개 선(5.1%)>성장 증진(4.9%)>시력 향상과 질병 예방(각각 3.2%)>식욕증진(2.3%) 순이었다. 앞으로도 VM-OTC를 섭취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8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선행 연구 (Lee 등 2013a)에서 건강기능성식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 제를 섭취한 후 느낀 효과로 피로회복(39.0%)>건강증진 (28.2%)>신장발육/질병예방 및 치료(각각 6.1%) 순으로 응답 했던 것과 비교하면, 영양상태 향상과 피부질환 개선, 그리고 시력 향상은 건강기능성식품용에서와 달리 일반의약품용 보 충제 섭취에서만 느끼는 효과라고 할 수 있었다. 이는 시력 또는 피부질환 개선, 불량한 영양상태 개선과 같이 특별한 목 적을 위해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섭취할 때는 의사 또는 약사의 도움을 받아 선택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3.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종류별 선호도 및 섭 취율

    VM-OTC의 종류별 선호도는 <Table 3>에 나타낸 바와 같 이,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C제(57.0%)와 혼합비타민제 (27.0%)를 가장 선호하였으며, 무기질 중에서는 칼슘제 (65.2%)를 가장 선호하였고 그 다음이 혼합무기질제(20.1%), 철제(11.1%) 순이었다. 이것은 청소년의 건강기능성식품용 비타민·무기질 선호도와 거의 일치하는 결과이다(Lee 등 2013a). 그런데 노인의 경우는 건강기능식품용 보충제에 대 한 선호도가 비타민은 혼합비타민제(53.2%)>비타민 C제 (23.9%)>비타민 E제(10.2%)>비타민 B 복합체제(6.0%) 순으 로서(Kim 2011), 본 연구 및 다른 청소년 대상 연구에서와 매우 다르게 나타나서 생애주기별 선호하는 보충제의 종류 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VM-OTC 중 실제로 지난 1년간 1개월 이상 동안 1주일에 1-2번 이상 섭취한 종류는 비타민 C제(49.1%)>혼합비타민제 (18.6%)>혼합비타민·무기질제(13.2%)>칼슘제(9.2%) 순으 로서, 우리나라 청소년은 주로 비타민 C제와 혼합비타민제 및 혼합비타민·무기질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4.일반의약품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에 영향을 미친 인자

    <Table 5>는 VM-OTC 섭취에 영향을 미친 인자들의 유의 성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이다. VM-OTC 섭취에 가장 영향을 미친 인자는 부모와 형제가 VM-OTC 섭취하였는지의 여부였다(p<0.001). 조사대상자의 학교급( 중·고)(p<0.01), 거주지, 자아 건강 관심도, 아버지의 교육 수준,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각각 p<0.05)도 VM-OTC 섭 취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결과로 볼 때, 청소년의 VM-OTC 섭취는 부모나 형제자매도 같이 이를 섭취할 때 섭취율이 높으며,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섭취 율이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입시에 대한 기 대와 불안감으로 인한 과도한 영양보충제 섭취에 따른 위험 을 안고 있으며(Park 1995), 특히 대학입시를 압둔 고3 학생 의 영양보충제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는데(Kim 등 2003),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유의적으로 VM-OTC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 사에서도, 우리나라 1세 이상 국민의 지난 1년간 식사보충제 섭취 경험률은 3-5세 59.5%, 6-11세 47.8%, 12-18세 28.7% 로 아동기에 비해 청소년기에 더 낮았던 점을 고려할 때 (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13), 고등학생보다는 이보 다 더 어린 대상에서 영양보충제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 으로 보인다. Lee 등(2011)은 13-19세의 청소년은 본인의 의 지가 영양보충제 섭취에 영향력을 가지는 시기이므로 그 이 전 연령층에 비해 어머니를 비롯한 부모의 영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Lee 등(2011)에 따르면, 청소년의 식사보충제 섭취율에는 행정구역과 거주지역 외에도 주거 유형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쳐, 아파트에 거주하는 청소년이 그 이외 주거 유형에 거 주하는 청소년에 비해 보충제 섭취율이 높았다. 거주 유형에 따른 보충제 섭취 비교는 이 논문 이외에는 선행연구가 없 어 비교가 불가능하나, 앞으로 거주유형 등 다양한 인구통계 학적 변인에 따른 비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IV.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지역별 확률비례추출법과 편의추출법을 통해 추 출된 1,407명의 전국 남녀 중·고등학생에 대해 일반의약품 용 비타민·무기질 보충제 섭취 실태 및 이에 영향을 미치 는 인자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사대상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704명과 703 명, 남녀 비율은 각각 50.8%와 49.2%로 고른 분포를 보였 다. 조사대상자 중 지난 1년간 1개월 이상 동안 1주일에 1- 2번 이상 VM-OTC를 섭취한 비율은 56.1%였다.

    2. 일반환경과 보충제 섭취 여부의 관계에서 월소득 (p<0.001)이 높을수록, 아버지의 교육수준(p<0.001)이 높을수 록, 아버지의 직업이 전문직 또는 사무직인 경우(p<0.001),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p<0.001)이 높을수록, 중학생이 고 등학생보다(p<0.01), 읍면지역 거주자가 대도시 거주자보다 (p<0.01) VM-OTC 섭취율이 높았다.

    3. 조사대상자의 VM-OTC 섭취 행동에서, 보충제 섭취 이 유로는 피로회복(33.6%), 건강증진(26.2%), 성장을 위한 영 양보충(24.2%)이 주였다. 보충제를 섭취하는 시기는 건강할 때(49.1%), 아플 때(17.7%), 체중조절 시 영양보충용으로 (17.3%), 스트레스 받을 때(15.9%) 순이었다. VM-OTC에 대한 정보는 주로 가족과 친척(46.6%)을 통해 얻었으며, 의 사 등 전문가에 의한 정보획득 비율은 20.3%였다. VM-OTC 섭취 시 62.4%만이 권장 복용량을 준수한다고 답하였다. VM-OTC 섭취자 중 87.6%가 향후에도 계속 보충제를 섭취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4. 조사대상자가 지난 1년간 1개월 이상 동안 1주일에 1- 2번 이상 섭취한 VM-OTC 종류는 비타민 C제(49.1%)>혼합 비타민제(18.6%)>혼합비타민·무기질제(13.2%)>칼슘제(9.2%) 순이었다.

    5. VM-OTC 섭취에 영향을 미친 인자에 대한 로지스틱 회 귀분석 결과, 부모와 형제의 보충제 섭취가 가장 유의적 (p<0.001)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조사대상자의 학교급(중· 고)(p<0.01), 거주지(p<0.05), 자아 건강 관심도(p<0.05), 아 버지의 교육정도(p<0.05),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p<0.05)도 유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 결과, 청소년의 VM-OTC 섭취율은 56.1%로 매 우 높았다. 이들이 주로 섭취하는 보충제는 비타민 C제, 혼 합비타민제, 혼합비타민·무기질제와 칼슘제로서, 칼슘을 제 외하고는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대부분 평균필요량 이상 섭 취하고 있는 영양소들이므로 무분별한 보충제 섭취에 따른 영양소 과잉 섭취 문제가 우려되었다. 따라서 일상 식사를 통한 섭취량 외에 식사보충제를 통한 영양소 섭취량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여 특정 영양소의 과잉섭취 위험군을 판별하 고, 연령층별 안전한 식사보충제 사용지침 제정과 교육이 이 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Figure

    Table

    Prevalence of adolescents who consumed 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s as over-the-counter drugs by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1)User was defined as the subject who consumed 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s as over-the-counter drugs once or twice a week for over a month during the last one year.
    2)Values are number
    3)Percentage of row total
    4)Socioeconomic status of family was calculated by scoring monthly family income, father’s education level, and his occupation on a 3-point scale each, and adding up these scores. It is classified into ‛low’ if it is less than 4 out of 9, ‛middle’ if between 5 and 6, ‛high’ if between 7 and 9 (Kim k 2003).
    5)Percent of total NS: Not significant by the ҳ2-test at α=0.05. **p<0.01, ***p<0.001

    Consumption behaviors of 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s as over-the-counter drugs by users

    Most preferred nutrient in 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s as over-the-counter drugs by users

    Consumption prevalence of 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s as over-the-counter drugs by users

    1)Total number (n=1,312) consuming VM-OTC was larger than that of total users (n=790), because some users consumed more than one type of VM-OTC at the same time during the last one year.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ing factors associated with vitamin and mineral supplements as over-the-counter drug use by subjects

    *p<0.05
    **p<0.01
    ***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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