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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7060(Print)
ISSN : 2288-7148(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Culture Vol.38 No.4 pp.224-238
DOI : https://doi.org/10.7318/KJFC/2023.38.4.224

Qualitative Exploration of Dietary Characteristics and Changes in Taste and Smell in Post-Surgical Gastric Cancer Patients

Nara Yun1, Junghyun Bae1, Gibum Song1, Sunhyang Kwon2, Miyoung Kim2, Jae-Hee Hong1,3*
1Department of. Food and Nutri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2OURHOME Co., Ltd.
3Research Institute of Human Ec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 Corresponding author: Jae-Hee Hong, Department of Food and Nutri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1, Gwanak-ro, Gwanak-gu, Seoul, Korea Tel: +82-2-880-6837 Fax: +82-2-884-0305 E-mail: jhhong2017@snu.ac.kr
July 31, 2023 August 25, 2023 August 31, 2023

Abstract


To develop customized food products for gastric cancer patients, it is crucial to understand their dietary characteristics and changes in their perception of smell and taste due to their condition. This study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and administered olfactory and gustatory tests on 20 patients with gastric cancer. A control group of 20 healthy, gender and age matched individuals, was included for comparison. Patients reported difficulties in sustaining their appetite, particularly during chemotherapy. This could be attributed to gastrointestinal discomfort and an altered perception of smell and taste. The olfactory test revealed that cancer patients were significantly less sensitive than the control group. Also, a smaller number of participants in the cancer group were reported to have a normal taste function, which enabled them to perceive umami, one of the five basic taste compared to those in the control group. These findings demonstrated that gastric cancer patients experience post-surgical digestive issues, chemotherapy-induced changes in smell and taste, and appetite loss. To improve the quality of life of these patients and the efficacy of the treatment, it is necessary to consider not only their nutritional requirements but also other factors such as appetite loss and discomfort when developing meals specifically for them.



위암환자의 치료 후 식사 경험 및 후미각 변화의 정성적 탐색

윤나라1, 배정현1, 송기범1, 권선향2, 김미영2, 홍재희1,3*
1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2㈜아워홈
3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초록


    I. 서 론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며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60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된 수치이며, 1983년 첫 조사 이후 계속 증가 추세이다(Statistics Korea 2020). 2020년, 우리나라 암 발생은 대장 3위, 위암 4위, 간 7위, 췌장 8위, 담낭/기타담도 9위로 10개 암종 중 절반이 소화기암이고, 남자는 위암 2위, 대장암 4위, 간암 5위, 여자는 대장암 3위, 위암 5위, 간암 7위를 나타낸다(Korea Central Cancer Registry 2021). 영국과 미국 대비 한국 남자의 위암과 간암 발생율은 월등히 높았으며, 한국 여자의 위암 발생률 또한 높다(Korea Central Cancer Registry 2021).

    위암 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법은 수술적 치료이다. 수술 시 위의 일부분 또는 전체를 절제하므로, 정상인보다 위액 분비 및 연동운동 기능이 감소하여 식사를 섭취할 때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위암 수술 후 다수의 환자들이 연하 곤란, 입과 목의 통증, 역류, 변비, 설사, 구토, 조기 포만감, 덤핑증후군 등의 영양학적 문제를 겪는다. 그 중 덤핑증후군 (dumping syndrome)은 위 시술 및 수술 시 빈번하게 일어나는 증상으로(Haverkort et al. 2010;Scarpellini et al. 2020), 위 수술 후 정상적인 위의 기능이 상실되거나 저하되면서 위 내의 음식물이 정상적인 소화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소장으로 빠르게 이동함으로 인해 발생하며, 음식물의 높은 삼투압으로 인해 다량의 수분이 소장으로 유입되어 경련, 복통, 설 사, 현기증, 무력감 등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상 및 증후이다(Tack et al. 2009). 위 절제술을 시행한 대부분 환자에게서 덤핑증후군이 나타나기 때문에 위암 환자는 한번에 많은 양의 식사를 섭취하거나, 수분 또는 당 함량이 높은 식사를 섭취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위암 환자들에게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적 완전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항암요법을 시행한 환자는 오심, 구토 뿐만 아니라 후미각 변화로 인한 식욕부진과 음식 혐오감을 겪게 되는데 이는 식사 섭취 부족으로 칼로리 및 일부 영양소 섭취의 저하 및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된다(Sánchez-Lara et al. 2010). 암환자들이 겪게되는 갑작스러운 후미각 변화는 장보기, 식사 준비하기, 가족이나 지인과의 식사 등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Rehwaldt & Tariman 2009).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암 수술 2년 이내의 성인 남녀 308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퇴원한 환자와 가족들의 신체적· 정신적·사회경제적 미충족 욕구를 파악한 결과, 음식, 재정, 정보 이해, 교통, 돌봄 책임 등의 미충족 욕구가 존재한다고 응답했는데 그 중 음식이 34.1%로 가장 높았다(National Cancer Center 2022). 또한,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다양한 이유로 맞춤 설계된 식단 형태의 식품에 대한 요구가 있어 배달 또는 직접 구입하여 이용하는 상황이며, 만성 질환이 있는 고연령자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시에 식사를 통해 영양공급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암 환자 역시 체계적인 식단형 식사관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Korea Agro- Fisheries & Food Trade Corporation 2022).

    위암 환자에게 있어 식생활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며 실제 영양 및 식생활과 관련한 지원 요구가 높음에도 암 환자의 영양요구도에 적합한 식품은 매우 드문 실정이다. 위암 환자를 위한 맞춤 설계된 식품 개발을 위해서는 그들이 실제 겪고 있거나 과거에 겪었던 식사의 특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나 기존에 이루어진 위암 환자의 식사 경험 관련 연구는 위암 환자들의 영양교육 효과(Kim et al. 2008;Hong et al. 2016;Jung & Lee 2018), 영양섭취상태(Suh et al. 2003) 등 영양교육과 식생활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제 그들이 겪고 있는 식생활 실태를 파악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암환자의 특정 치료 및 수술 단계에서 후미각의 변화를 호소하는가에 대한 데이터 도출은 이후 개발된 환자식의 향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위암환자를 위한 환자식 개발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이전에 보고된 암 환자의 후미각 변화 연구에는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 요법을 받은 환자로 특정하여 후미각 상태를 측정하였으며(Strasser et al. 2008;Sánchez-Lara et al. 2010;Joussain et al. 2013) 전반적인 위암 환자의 후미각 변화를 측정하지는 않았다.

    이와 같이, 위암 환자의 후미각 변화 및 식생활 실태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먼저 질적 연구 방법인 1:1 인터뷰를 사용하여 개념을 정립하고 향후 구조화된 방법을 이용한 정량적 연구를 위한 가설 수립에 활 용할 수 있도록 정성적 정보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질적 연 구 방법은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참여자와 연구자 간의 즉각적인 피드백 및 유연한 상호작용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깊은 탐색이 가능하다(Krueger & Casey 2015). 또한 구체적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깊이 있고 자세한 자료 수집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른 맥락적 의미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질적 연구 방법은 정량적 연구를 수행 하기 전 탐색적 정보를 얻기 위한 연구 방법으로 효과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위암 환자가 겪는 부정적 식사 경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자식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선행 연구로써, 실제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 방법인 1:1 심층인터뷰를 이용하여 암 환자의 식사 준 비 및 섭취의 어려움을 조사하고, 추가적으로 후각과 미각 테스트를 통하여 후미각의 변화 양상을 탐색하여 정성적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수행되었다.

    II. 연구 내용 및 방법

    1. 연구 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위암 환자의 치료 후 식사 경험이나 식사의 특징 및 환자용 특별식 요구도를 이해하기 위하여 1:1 인터뷰를 수행한 연구1과 후미각 검사 키트를 통해 암환자의 후미 각 변화를 탐색하는 연구2로 나누어 실행되었다. 대상자 모 집은 조사업체(Evermint Partners, Seoul, Korea)를 통해 진 행하였으며 조사업체가 암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집 공 고문을 게시하여 자발적인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연구1의 참여자는 최근 5년 이내 위암 판정을 받고, 시술 및 수술을 받은 만 19세 이상의 위암 환자 중 자발적인 참 여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참여자 비율은 위암 수술 및 시술 전과 동일한 섭취량 및 형태의 식사(일반식)를 하는 참여자와 위암 수술 및 시술 후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형태의 식사(절제식)를 하는 참여자가 같은 비율로 포함되도록 하였다. 연구참여자는 현재 또는 치료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인터뷰 질문에 자유롭게 응답하도록 하였다. 연구2는 연구1의 인터뷰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대조군으로 인터뷰 참여 암환자 집단과 동일한 성별과 연령대를 가진 집 단 중 암병력이 없으며, 심장질환, 당뇨,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중풍 등과 같이 후미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된 질병을 보유하지 않고, 현재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없거나 혹은 후미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타 질환을 가지지 않는 참여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2022년 9월부터 10월까지 약 2개월간 실시하였으며, 연구 대상자에게 연구의 주제와 목적, 방법, 익명성 등 을 충분히 설명하고 녹취에 대한 동의를 얻은 후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을 받고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생 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를 거쳐 승인(IRB No: 2209/001- 022번)을 받아 진행하였다.

    2. 자료 수집

    1) 연구1: 심층면담

    연구1의 도구는 심층면담 20문항으로 구성하였고,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인터뷰는 사전에 개발된 목록으로 구성된 반 구조화된 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진행하였다. 질문 항목은 암 환자의 치료식 및 재가식에 대한 인식, 증상 별 식사 섭취 장애 요인 등과 같은 사전 문헌 조사에 기반하여 개발된 후 암환자 2명과의 인터뷰를 거쳐 보완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암환자 2명의 예비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질문을 검토 수정하여 인터뷰 가이드라인을 확정하였다. 최종 확정한 질문은 암 최초 진단 일자 또는 진단 이 후 기간, 치료 이력, 환자의 식사 경험(위암 환자의 식사 형태, 식사량, 식이 섭취 현황, 선호 식품, 간식 섭취 여부), 치료 단계별 후미각 변화, 식사 준비 시의 어려움 및 고려사항, 증상별 식사 섭취 장애 요인, 식사대용식이나 보충식 사용 경험, 환자용 특별식 개발 희망 조사 등의 질문으로 구성하였다<Table 1>. 인터뷰는 정성적 소비자 조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진행자 1인이 진행하였으며, 조사 진행시 대화 내용 은 보조진행자 2인이 현장에서 바로 기록하였다. 인터뷰 전 과정은 참가자의 양해를 얻어 녹음되었다.

    2) 연구2: 후미각 검사

    연구2에서는 정상인과 비교하였을 때 암 환자의 후미각 기능을 측정하였다. 후각과 미각 기능 이상 여부를 판정하기 위하여 ODOFIN Burghart Sniffin’ Sticks (Burghart Messtechnik GmbH, Holm, Germany)을 사용한 향 동정검사(Odor Identification Test)와 Burghart Taste Strips (Burghart Messtechnik GmbH, Holm, Germany)을 사용한 미각 검사(“Taste Strip” Test, Manzi & Hummel 2014)를 약 30분간 실시하였다. 일 반적으로 후각 검사는 역치값 검사(Threshold Test), 식별검사(Discrimination Test), 동정검사(Identification Test)의 3종 검사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 중 향 동정검사만 진행하여도 3 종 검사 모두를 진행하는 것과 비슷한 감별력을 가지고 있기에(Cho et al. 2009), 장시간 실험에 의한 환자들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향 동정검사만 진행하였다.

    향 동정검사는 Hummel et al. (1997)의 방법에 따라 진행 되었다. Hummel et al. (1997)의 방법에서는 오렌지, 가죽, 시나몬, 박하, 바나나, 레몬, 감초, 테레빈유, 마늘, 커피, 사과, 정향, 파인애플, 장미, 팔각, 생선의 총 16개의 향을 맡고 응답지에 제시한 4개의 향 묘사용어 중 해당 향을 묘사하는 용어를 반드시 하나 선택하게 하지만, 이 중 시나몬, 테레빈유, 정향, 팔각은 한국인에게 낯선 향으로, 한국인의 정답률이 75% 이하이므로, 향 동정검사에 적합하지 않기에 제외하였다(Cho et al. 2009). 후각 검사 응답지 원본은 영어로만 구성되어 있기에 검사 참여자의 일관되지 않은 영어실력을 고려하여 최대한 원본의 뜻을 살릴 수 있도록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하였다. Sniffin’ Stick은 펠트 팁을 가진 펜 형태의 용기에 향을 충전한 것으로, 검사 시 펜 뚜껑을 열고 펠트 팁의 냄새를 맡고 평가하도록 되어 있어 펠트 팁 접촉에 의한 COVID-19 교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조사에서 제시한 방법에 따라, 검사 직전 8 cm 길이 의 셀룰로오스 여과지에 Sniffin’ Stick으로 2 cm 가량 선을 그어 향 물질이 도포된 후각검사지를 제조하여 펜 대신 맡도록 하였으며, 검사 후 이를 폐기하였다. 이전 검사지를 제조할 때 사용된 향에 의해 그 다음 향 검사지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후각검사지 제조 시 일회용 장갑을 끼도록 하였으며, 매번 검사지를 제조할 때마다 장갑을 교체하였다. 또한 참여자에게 후각 검사지를 제시할 때 핀셋을 이용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하였다. 참여자들은 한 종류의 향 평가 후 후각을 회복하도록 30초 간 휴식한 후 다음 향 검사지를 평가하였다.

    미각 검사는 Mueller et al. (2003)의 방법에 따라 실시하였다. 참여자는 각 맛 특성 별로 4개 농도를 가진 strip을 혀에 대고 맛본 뒤, 다섯 가지 기본 맛(단맛, 짠맛, 신맛, 쓴맛, 우마미)과 ‘아무 맛도 나지 않음(무미, 無味)’의 총 여섯 가 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답을 제시하도록 하였다. 참여자에게 제일 먼저 아무 용액도 묻어 있지 않은 blank검사지를 제공하여 검사지 자체의 맛을 인식하도록 하였다. 참여 자에게 제공되는 용액의 농도는 가장 낮은 농도부터 순차적으로 높은 농도로 제공하였으며 blank두 개를 무작위로 제공하여 제공된 순서를 추측하여 정답을 맞히는 것을 방지하였다. 참여자들은 한 개의 미각 검사지의 맛을 본 뒤 다음 미각 검사지를 맛보기 전 입가심용 정수로 충분히 입을 헹구 도록 하였고, 검사지 제시 간격은 입 헹굼 시간과 미각 피로도를 고려하여 30초 간 간격으로 하였다.

    3. 자료 분석

    연구1에서 실시된 위암 환자의 식사 경험에 대한 인터뷰 결과 분석을 위하여 Krueger 과 Casey가 제시한 방법인 프 레임워크분석법(Krueger & Casey 2015)을 수행하였다. 인터뷰 중 녹음된 대화 내용을 해독하여 대화록을 작성하고, 인터뷰 시 메모를 참고하여 인터뷰 결과에서 중요하고 분석 가치가 높은 문구를 추출하였다. 이를 요약하여 유사한 주제를 다룬 인용문들끼리 묶어 분류하고, 핵심 개념 및 유형 도출을 위한 유사성/차이점 비교에 초점을 두어 결과를 해석한 후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핵심 결론을 작성하였다.

    연구2에서는 암 환자와 대조군의 전체 정답 개수에 따라 정상(normosmia/normaguesia), 감퇴(hyposmia/hypogeuia), 소실(anosmia/aguesia)을 판정하였다. 후각의 경우 11점 이상은 정상, 10점 이하 7점 이상은 후각 감퇴, 6점 이하는 후각 소실로 판정하였다(Vandersteen et al. 2022). 미각 정상의 기준은 단맛, 신맛, 짠맛, 우마미의 경우 각각 4가지 농도 중 2개 이상의 정답을 맞혔을 때, 쓴맛의 경우 1개 이상의 정답을 맞혔을 때로 하였다. 우마미의 경우, 단맛, 신맛, 짠맛, 쓴 맛과는 달리 부가적인 미각 검사로 취급하여, 미각 검사 점수 총합에 포함하지 아니하고 개별적으로 점수를 판별하였다(Mulller et al. 2011). 연구2에서 수집된 자료의 통계 분석 은SPSS Statistics (Ver 25.0 IBM Corp. Armank, NY)을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암 환자와 대조군의 후미각 정답 수 비교를 위해 Mann-Whitney U 검정을 실시하고, 두 집단의 정상, 감퇴 혹은 소실 비율의 유의적 차이는 Fisher의 정확 검정으로 검증하였다. 통계 분석 시 유의성 판정 기준은 p< 0.05였다.

    III. 결과 및 고찰

    1. 연구1: 위암 환자의 치료 후 식사 경험과 식사에 대한 요구 사항

    1)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사항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2>와 같다. 연구 참여자의 성별은 남 7명, 여 13명이고, 연령은 30대 6명, 40대 9명, 50대 4명, 60대 1명이었다. 위암 병기는 1기 14명, 2기 4명, 3기 2명으로 1기가 가장 많았다. 수술 경과 시기는 ‘1 년 이내’ 13명, ‘1년-3년 이내’ 5명, ‘5년 이내’ 2명으로 나타났으며, 수술 범위는 위 전절제술 5명, 부분절제술 15명으로 부분절제술 환자가 많았다. 참여자 중 항암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8명이었으며, 현재 위암 수술 및 시술 전과 동일한 섭취량 및 형태의 식사(‘일반식’으로 지칭)를 하는 사람 은 10명, 위암 수술 및 시술 후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형태의 식사(‘절제식’으로 지칭)를 하는 사람은 10명이었다.

    2) 도출점

    (1) 식사 경험

    가) 식사 시 어려운 점

    식사시 겪는 어려움은 증세 및 시술 정도에 따라 달랐다. 참여자 중 가벼운 시술/수술을 하여 현재 일반식을 섭취할 경우, 수술 후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 하는 것과 음식에 따라 덤핑증후군이 생기는 점을 식사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한편, 복강경 등 개복 수술로 위 절제를 크게 하여 현재 절제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수술 후 기력저하와 적은 양으로 자주 섭취해야 하는 점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식욕이 있어도 먹고 싶은 것을 못 먹으니까 괴로워요. 자극적인 음식 등 먹고 싶은 음식이 수 백가지인데 그걸 참아내야 하는게 힘듭니다.”(40대 여, 위암2기, 부분절제술)

    “음식을 잘 못 먹으면 너무 확 내려가서 흡수가 너무 빨리 되 당이 확 올라갔다가 내려가서 저혈당이 와서 식은 땀이 온 몸에 나고 힘듭니다. 탄수화물이나 당이 오르는 음식을 먹었을 때 식후에 덤핑이 자주 와요.”(30대 여, 위암2기, 전절제술)

    “위가 없으니까 굉장히 여러 번 씹어야 하는데 여러 번 오래 씹는 것이 힘들어요.”(50대 여, 위암1기, 부분절제술)

    “수술 이후 밥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못 먹으니까 기력이 너무 떨어져요.”(60대 남, 위암3기, 부분절제술)

    이와 같이 위암 환자들은 수술 후 여러가지 이유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섭취량이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Na et al. (2014)의 연구를 보면 위절 제술을 받은 환자의 36.1%는 퇴원 1년 후에도 수술 전 평소 섭취량의 70% 이하를 섭취 중이라고 답하여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섭취량 부족에 노출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위절제술을 겪은 환자 대부분은 위의 저장기능 및 유문괄 약근 기능 소실로 덤핑증후군과 같은 흡수장애를 경험하게 되며, 이는 위의 절제 범위에 상관없이 발생한다(Buhl et al. 1995;Lee & Kang 2015;Shin et al. 2016). Yu et al. (2012)에 의하면 위절제 환자의 56.5%가 수술 후 퇴원 3개 월 후까지 덤핑증후군이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Na et al. (2014)의 연구에서도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덤핑증후군 관련 증상을 경험한 경우는 퇴원 시 58.3%에서 퇴원 2개월 후 72.2%로 점차 증가하였고, 다시 퇴원 1년 후에는 감소하여 30.6%로 나타났다. 덤핑증후군 증상은 위절제술 후 흔히 발생되며 퇴원 후 2-3개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 기간이 경과 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나 본 연구 결과처럼 퇴원 1년 후에도 증상을 호소하는 것을 보았을 때 위절제술 후 경과 시간을 고려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덤핑증후군에 대한 명확한 발생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고 정립된 약물치료가 없는 상황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Shin et al. 2016). 또한 환자들은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거나 소량씩 자주 먹어야 하는 점을 어려움으로 답변하였는데 환자들이 과거 좋아 하던 음식을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되고, 새로운 식습관에 적응해야 하는 점은 환자들에게 식사의 어려움을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Molassiotis et al. 2018)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나) 식욕 부진의 이유

    참여자 중 가벼운 수술과 개복수술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소화기관의 불편감과 통증을 식욕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항암 치료 중에는 맛과 향을 못 느끼거나 미각 이 변화하여 식욕부진이 생겼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술 직후에는 조금만 먹어도 소화불량이 있었구요, 속도 불 편했고. 지금은 개선되었으나 소화불량은 계속 좀 있어요. 위 청수라든지 소화가 더 안 될 땐 배아제를 먹고 있고.”(40대 남, 위암1기, 부분절제술)

    “수술 직후에는 소화력이 떨어져서 소화불량, 속 불편감이 나타나요. 계속 체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 들어요.”(40대 여, 위암 1기, 부분절제술)

    “항암 할 때 3개월마다 갑자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확 울렁 거리는 때가 있었는데, 한번씩 울렁거리는 것 때문에 식욕이 없었어요." (30대 여, 위암2기, 부분절제술)

    “약을 먹으면요 입안이 마르면서 그 약 맛이 계속 입 안에 머물러요. 다른 음식을 먹어도 그 음식 맛을 잘 못 느껴요.”(40 대 여, 위암2기, 부분절제술)

    “맛을 못 느끼는 것도 있고 다른 맛이 느껴지기도 하고, 맛도 잘 못 느끼면서도 다른 맛이 느껴져요.”(30대 여, 위암2기, 전 절제술)

    위절제술을 겪은 환자들은 ‘소화불량’, ‘속쓰림’, ‘명치통증’, ‘메스꺼움’, ‘구토' 등의 이유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식사 섭취에 별 불편한 점이 없어도 심리적 두려움이 식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Park et al. 2012;Hallowell et al. 2021),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신체적 증상들은 음식 섭취에 대한 두려움 및 거부감을 생기게 하며 결국에는 영양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Grace et al. 2018).

    환자의 암 발병 위치 및 재발 가능성에 따라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술 전·후 보조적 요법으로 항암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Ryu & Zang 2012;Ryu 2014) 후미각 변화는 암 환자들이 치료 중 뿐만아니라 치료 전과 후에서도 겪게 되는 부작용 중 하나이다(Lindley et al. 1999;Spotten et al. 2016).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위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연구한 Yang(2002)에 의하면 위암 환자들이 겪는 부작용 중 식욕 부진 증상이 가장 높았고, 삶의 질에도 유의미한 음의 상관 관계를 보여 식욕부진과 같은 부작용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중재 방법을 적극 개발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다) 식욕 촉진을 위해 특별히 섭취하는 음식

    식욕 촉진을 위해 당 함량이 높고 즙이 많은 과일 즉, 메론, 사과, 포도, 수박 등을 주로 섭취하고 있었다. 또한, 신맛이 나는 음식은 식욕 부진 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주로 찾는 다는 의견도 있었다.

    “제가 음식 여러가지 다 해봤는데 못 먹었는데, 딱 먹을 수 있는게 신김치, 갓김치. 김치를 푹 쉬게 해가지고 볶음밥을 해서 먹었어요. 먹겠더라고요. 시큼하니까. 입에서 시큼하니까 입 안에서 침샘도 자극하면서 그럭저럭 반공기를 먹었어요.”(60대 남, 위암3기, 부분절제술)

    “사과, 포도, 복숭아를 많이 먹었어요. 그리고 신거.. 키위, 신 게 많이 땡겼고, 속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30대 여, 위암2기, 부분절제술)

    반면, 주스는 덤핑증후군을 야기하는 식품이므로 먹지 말아야한다고 인지하고 있으나 식욕 부진 완화와 입안 수분 보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섭취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은 구강 세포의 사멸로 구강 내 윤 활 기능이 저하되어 불쾌함을 겪기도 하는데(Boltong & Campbell 2013), 이러한 불쾌함을 없애기 위해 침샘 분비를 촉진하면서 수분을 바로 보충하기에 적합한 음식인 주스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투효과가 높은 고당 주스보다는 과일즙이나 무가당 주스를 선택하도록 선호 음식에 따른 맞춤형식이 교육이 진행될 필요가 있겠다.

    “주로 주스를 먹었어요, 사실 주스를 먹지 말라고 하거든요? 오렌지 주스 상큼한거 차라리. 원래 당이 확 들어가면 덤핑증후군이라고 해서 주스나 과일 같은 당도를 높은거 보다는 약 한 거를 씹어 먹으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건 안 넘어가니까, 그냥 주스를 조금씩 먹었어요. 아예 음식물을 못 먹으니까 당이라도 올라가면 좀 나으니까.”(30대 여, 위암 1기, 전절제술)

    “입안이 많이 건조하니까 주스를 많이 마셨던 것 같아요.”(40 대 여, 위암 2기, 부분절제술)

    (2) 후미각 변화

    가) 후미각 변화를 경험한 시기

    참여자 모두 항암치료 여부가 후미각 변화 여부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치료를 진행한 환자는 미각 변화를 호소한 반면, 항암치료를 진행하지 않은 환자는 후미각 변화가 없다고 답변하였다.

    “항암 했을 때 입에 막이 낀 것처럼 무뎌져 가지고 뭘 먹어도 맛이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 아니에요.” (40대 여, 위암 4기, 전절제술)

    “평소에 빵 굽는 냄새가 굉장히 구수한데, 항암치료 후 빵 냄새가 별로라고 느껴졌어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이 예전에 좋아했던 음식의 맛이 기억한 맛과 다르게 느껴지니까 먹고 싶지 않아요”(50대 남, 위암2기, 전절제술)

    “암 초기에 치료하여 항암치료를 딱히 진행하지 않았는데 후 미각 변화가 느껴진 적은 없었습니다.”(40대 남, 위암1기, 부분 절제술)

    항암 치료는 감각 수용체 세포를 손상시켜 후미각 변화를 야기한다(Steinbach et al. 2009;Cohen et al. 2016) 항암에 쓰이는 치료제는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미각 경로 손상을 유발하고, 치료제 안에 함유된 쓴맛을 내는 화합물은 침으로 분비되어 쓴맛이나 금속맛을 유발할 수 있다(Hovan et al. 2010;Cohen et al. 2016). 또한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 게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구강 건조증(dry mouth syndorme)이 미각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Hovan et al. 2010). 후미각 변화를 경험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는 환자 들 보다 메스꺼움, 식욕 부진,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며(Bernhardson et al. 2008;Drareni et al. 2021) 이러한 요인들은 음식 섭취 자체를 방해하여 영양 불량 문제를 일으키게 되므로 식사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변화된 후 미각에 맞춘 식이요법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나) 후미각 변화 후 선호/회피 음식 종류

    후미각 변화로 인해 소고기, 닭고기, 계란, 생선 등 육류와 어패류의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게 되어 기호도가 감소했다 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튀김 등 기름진 냄새가 역하게 느껴졌다는 의견도 소수 존재하였다. 반면, 일반식과 절제식 환자들의 다수가 달고 새콤한 과일류가 이전보다 더욱 좋아졌다고 답변하였다.

    “튀김 냄새나 식용유 냄새는 아예 맡을 수가 없고, 고기는 입 안에서 거부하는 느낌이 나서 섭취가 어려웠습니다. 신 음식 외에는 못 먹었던 것 같아요.”(60대 남, 위암 3기, 부분절제술) “해물종류, 생선 들어간 건 다 싫더라구요. 비린내가 나서. 평상시에는(항암 받기 전) 맛있는 냄새였는데 그게 싫은 거죠.” (40대 여, 위암 3기, 부분절제술)

    “수술 후 상큼하고 시큼한게 좋아지게 되었어요. 사과를 원래 안 좋아했는데 사과의 신맛으로 더욱 좋아졌습니다.”(40대 여, 위암1기, 부분절제술)

    “원래 과일을 거의 안 먹는데 수술하고 과일 섭취가 제일 많이 늘었어요. 간식을 먹으려고 하다 보니까 과일이 속도 편하고 괜찮아서 거의 매일 먹고 있어요.”(40대 남, 위암1기, 부분절제술) “항암 할 때 신기했던게 제가 수박을 사서 먹고 있더라구요. 원래 그렇게 안 좋아했었는데. 당도 있고 약간 시원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거 때문에 찾았던 것 같아요.”(40대 여, 위암4 기, 전절제술)

    암 환자에게 있어 음식 기호 변화는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각이 예민해져 냄새가 강한 음식을 기피하게 되거나 특정 음식에 대한 부정적 경험들(메스꺼움과 구토)이 학습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Kim et al. (2020)의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의 식품 선호 연구에서는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와 생선의 비린내가 메스꺼움을 유발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de Vries et al. (2016)의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육류의 냄새가 참기 어려워 식욕을 잃게 된다고 하여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3) 식사 준비

    가) 식사 준비시 고려 사항

    일반식과 절제식 환자 모두 영양과 식재료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변하였으며, 소화되기 쉽게 만드는 것과 식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고르게 나타났다.

    “위암환자들은 음식을 마음대로 섭취를 못하니까 영양균형이 갖춰진 식단, 단백질 균형이 갖춰진 식단이 중요할 것 같아요.” (50대 남, 위암2기, 전절제술)

    “마트에서 장을 본다고 하더라도 일반 식재료 대신 유기농을 구매하려고 하죠.”(30대 여, 위암1기, 부분절제술)

    “식사를 준비할 때 식재료의 위생은 당연한 거예요. 수술로 인해 면역력이 나빠졌기 때문에 패혈증이 올 수 있습니다. 야채도 대부분 삶아서 섭취하고, 설거지할 때 모두 삶고 소독해서 사용해요.”(40대 여, 위암4기, 전절제술)

    “덤핑증후군 등 씹어서 삼키는 것에 대한 이슈가 있기 때문에 소화가 어렵거나 씹기 힘든 것은 먹지 않도록 피합니다.”(40대 여, 위암1기, 부분절제술)

    “잘 안 씹히고 오래 씹어야 하면 짜증나요. 맛있는 것도 오래 씹으면 맛이 없어지니까 가능하면 너무 길게 안 씹어 먹어도 좋은 것들을 먹고 싶어요.”(50대 남, 위암1기, 부분절제술)

    위암 환자는 식사 준비시 영양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고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 & Kim(2020)에 따르면 암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연구에서 도출된 핵심 주제어는 암 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위암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있어서는 식생활과 영양 상태가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주어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해준다.

    식재료 준비에 있어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선택하려는 의지가 높았는데 비유기농식품 보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식품이 더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는 강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Kang et al. (2018)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는 유기농식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증진, 식품안전, 소화기능개선 등 '신체적 편익'이 높을 수록 구매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Kim et al. (2011) 역시 건강을 위한 식품선택동기가 높을수록 유기 농식품 구매의도가 유의적으로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위암 환자들은 수술 후 취약해진 면역력을 고려하기때문에 위생적인 측면도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이며, 수술 후 위의 기능 소실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나 저작이 어려운 단단한 음식 등은 의식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 음식의 소화 흡수력이나 조직감 특성 또한 고려해야할 중요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나) 식사 준비시 어려움

    참여자 모두 공통적으로 식사 준비시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일반식 환자의 경우, 식사 준비에 관련된 지식 및 정보의 부족이 가장 어렵다고 답변한 사람이 다수였으며,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아무래도 조리법을 좀더 효율적으로 하는 법과 영양 흡수가 잘 되는 법을 알아야 몸이 받아들이는 양도 많아 질거고… 그러면 식사양이 많지 않아도 몸이 좀 더 버틸 수 있을텐데.” (40대 여, 위암4기, 전절제술)

    “병원에서는 퇴원할 때 이것저것(영양 교육 자료) 뭐 많이 줘요. 많이 주는데 사실 그게 좀 그런게 그걸 일일이 다 기억을 할 수도 없는 거고… 그걸 맨날 들고 다니면서 ‘이거는 먹고 이거는 먹지 말아야 할거다’ 다 못 하거든요.”(50대 남, 위암1기, 부분절제술)

    “정답이 있는 것 같다 가도 온라인으로 검색해보면 사람마다 다 견해가 달라가지고 어디에 맞춰야 할지, 어느 것이 정답인 지 모르겠어요.”(30대 여, 위암1기, 부분절제술)

    절제식 환자의 경우, 준비에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 외에도 질리지 않도록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는 점이 어렵다고 하였다.

    “준비에 노력과 시간이 진짜 많이 들어요. 야채 같은 것도 일반 마트나 백화점은 시장하고 틀리더라고. 싱싱하지가 않아. 시장에서 산 거는 3-4일 지나도 그대로 있어요. 그래서 시장에서만 사니까 시간이 걸려요.”(60대 남, 위암3기, 부분절제술)

    “암환자에게 좋지 않은 식재료를 제외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어요. 암세포가 좋아하는 음식을 피해야 하니까 그걸 매번 의 식하고 생각해야 하니까 그게 제일 힘들어요.”(30대 여, 위암2기, 전절제술)

    “질리지 않도록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는 점이 어려워요. 요리를 잘 못 하니까 제한된 식재료를 가지고 맛이 있게끔 만들어야 하니까 그런게 어려운거 같아요.”(30대 여, 위암1기, 전절제술)

    참여자들은 수술 및 시술을 받고 병원에서 영양교육을 받은 경험은 있었으나 대부분 집체교육 및 1-2회성 교육에 그쳐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환자에게 효과적인 영양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의 생활 환경, 경험, 기대 수준이 다름을 인지하고 퇴원 후 환자 스스로가 영양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영양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환자들은 식사 준비 시 식재료에 대한 영양 정보 검색에 대한 번거로움을 토로하였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식재료를 도전하지 못하고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식재료만을 활용하고 있었다. 한정된 식재료 사용은 식사의 즐거움을 감소시키고 균형적인 영양소 섭취를 어렵게 해 환자들의 영양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환자들은 주로 카페와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있었는데 전문가의 의견과 과학적이지 않은 정보들이 산재하여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식사 준비 시 식재료나 조리법에 대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검색이 용이하고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구축도 위암 환 자들의 식사 관련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필요해 보인다.

    다) 식사대용식 활용 경험

    참여자 대부분이 영양보충음료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영양보충음료 섭취 후 덤핑증후군, 저혈당, 설사 등 신체적 건강 문제와 맛과 향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보충음료를 사서 1/3정도 먹은 적이 있었는데, 바로 덤핑증후군과 저혈당이 와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어요.”(40대 남, 위암1기, 부분절제술)

    “뉴케어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향이 역하고, 속이 더 힘들고 불편했고, 무른 정도가 심해서 먹기 힘들었습니다.”(30대 여, 위암1기, 전절제술)

    “뉴케어가 두유 맛이긴 한데 느끼한 두유 맛이라서 몇 번 먹고 먹지 않았어요. 실온에 뒀다가 먹었는데 너무 못 먹겠어서 냉장고에 넣어 놨는데 찬게 안 좋다고 하니까 손이 안 가요.”(30 대 여, 위암 2기, 부분절제술)

    또한, 일부는 밀키트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는데, 식사 준비의 편리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별히 암 환자를 위해 설계된 식단이 아니다보니 맛과 향이 자극적이고 소화에 불편함을 주는 등 낮은 만족도로 인해 지속적인 구 매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편해서 일반 밀키트를 몇 번 구매해 본적은 있어요. 환자 전용은 못 들어봤고.”(40대 여, 위암1기, 부분절제술)

    “1-2회 정도 궁금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밀키트는 재료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거든요.”(50대 남, 위암2기, 전절제술)

    “밀키트 샐러드를 구입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환자용이 아니다 보니까 소스에 감미료 등이 들어가 있어서 속이 거북스러운 느낌, 기분 나쁜 포만감이 느껴지더라구요.” (40 대 남, 위암1기, 부분절제술)

    케어푸드 간편식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고객 만족 연구(Jeong et al. 2022)에서 케어푸드 간편식을 구매한 이유로 조리의 편의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처럼 식사 준비 용이성과 조리의 편의성이 특징인 밀키트 제품은 간편성을 추구하는 소비 추세에 따라 앞으로 수 요가 높아질 것이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암 환자용 밀키트 제품에 대한 제품 개발과 연구가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4) 위암 환자용 특별식의 필요성과 요구도

    가) 위암 환자용 특별식의 필요성과 선호 형태

    참여자들에게 영양전문가가 개발한 환자용 특별식의 필요성과 선호 형태를 질문한 결과, 참여자 대부분이 환자용 특별식에 대한 요구도가 상당히 높았다. 수술 및 치료에 따른 체력저하로 본인이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가족과의 생활 패턴 차이로 하루 한끼 이상은 혼자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혼자 식사를 할 경우에는 질 높은 식사를 챙겨 먹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형태로는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 형태를 가장 선호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 식 형태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상당수 존재하였다.

    “도시락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왜냐면 아침, 저녁에는 가족 하고 같이 먹는다지만 점심에는 저 혼자 있으니까 덜 챙겨 먹게 되거든요. 한끼 정도라도 제대로 차려진 걸 먹을 수 있다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30대 여, 위암1기, 전절제술)

    “제가 해 먹는게 귀찮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제가 의욕이 그 정도로 회복이 안 되어 가지고 그냥 힘들어요 음식 만드는 자체가. 신선한 재료를 산다는 기준도 아직 잘 모르겠고.” (40대 여, 위암2기, 부분절제술)

    “수술 직후에 정보가 없을 때 ‘이런 형태를 바탕으로 이렇게 먹으면 되는구나’라는 지침이 될 수 있으니 (이용할 것 같아요).” (40대 여, 위암4기, 전절제술)

    “주로 간식으로 과자 같은 것을 먹고 싶은데, 몸에 안 좋다고 하니까 유해 색소 등이 들어가지 않은 군것질할 수 있는 간식이 나왔으면 좋겠어요.”(50대 여, 위암1기, 부분절제술)

    “(식사) 중간 중간 먹을 수 있는 간식. 식사를 많이 못 먹으니까 중간에 배가 고프니까 먹을 수 있는 거.”(40대 여, 위암3기, 부분절제술)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한 위암 환자들의 경우 밖에서 식사를 해야 할 경우 제힌된 메뉴 선택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많을수록 환자용 도시락에 대한 이용 의지가 높았다. 또한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혼자 잘 챙겨 먹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시간과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영양학적으로 잘 챙겨 먹을 수 있도록 설계 된 도시락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식사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은 단축시켜 주면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제공된 도시락의 메뉴 구성과 조리법은 위암 환자에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 위암 환자식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으므로 위암 환자를 위해 설계된 도시락은 효과적인 영양교육자료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외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해야 하는 환자들은 식간에 먹을 수 있는 간식에 대한 요구도 있었는데 위암 환자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주고 먹는 즐거움을 채워 줄 수 있는 건강한 간식 개발도 필요해 보인다.

    나) 선호하는 메뉴 구성

    세부 구성으로는 계란, 고기, 생선 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가 포함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고, 소화가 잘 되도록 부드러운 식감으로 조리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추가로 식단이 질리지 않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하여 식단이 질리지 않게 하고 먹고 싶어지도록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메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병원에서 영양사 선생님들이 말씀하신 위암 환자들이 많이 먹어야 하는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소고기, 고등어, 야채 같은거. 그런거 위주로 (구성되면 좋겠어요).”(40대 남, 위암1기, 부분 절제술)

    “집에서 생선 해먹기 힘든데 병원에서 생선 많이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단백질 섭취하라고. 생선이 들어가면 좋겠어요. 달걀 요리나 샐러드 같은거, 반찬은 종류가 많은건 별로고 몇 가지 없더라도 꼭 필요한 것 위주로. 환자들은 맛과 질이 중요하지 종류는 중요하지 않거든요.”(40대 여, 위암2기, 부분절제술)

    “위암환자들에 특화가 되어있어야 하니까 소화가 잘 되어야 하고 단백질 위주여야하고 부드러운거.”(40대 여, 위암1기, 부분 절제술)

    “슴슴하게 먹다 보면 질리니까 입맛이 돌아오게 조리법을 다양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40대 여, 위암4기, 전절제술)

    후미각 변화로 인해 소고기, 닭고기, 계란, 생선 등 육류와 어패류의 냄새가 역하게 느껴져 기호도가 감소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선호하는 메뉴 구성에는 고기, 계란, 생선 구성을 주로 언급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본인의 기호와 상관없이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암환자에게 단백질 섭취는 매우 중요 한 요인 중 하나이므로 다양한 조리법과 식재료 조합을 통해 미각 변화로 감소된 기호도를 상승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메뉴 반복과 식재료 중복 사용은 식단의 품질 만족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며(Guak et al. 2021), 섭취 식품이 다양할수록 영양소 섭취 상태가 양호하므로(Kant et al. 1991) 다양한 식품을 이용하여 식단을 구성하는 것은 위암 환자의 영양 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다) 선호하는 배송 방법

    특별식에 대한 선호 배송 방법으로는 참여자 대부분이 새벽배송을 선호하였는데 새벽배송 서비스는 전날 주문한 제 품을 다음 날 아침에 받아 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로 빠르고 신선하게 배송된다는 긍정적 인식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매장 구매를 선택한 참여자는 과거 배송 서비스의 불만족 경험이나 새벽 배송의 지역 한계성 대해 언급 하면서 특히, 비정기적 구매일 경우에는 매장 구입이 낫다고 하였다.

    “만든 직후 보내준다는 느낌이 들고 아침에 바로 먹을 수 있어 서 새벽배송이 좋을 것 같아요.”(40대 여, 위암4기, 전절제술) “낮에 들고 나가야 하니까, 사무실 갈 때 새벽 배송 받아서 먹고 싶은거 있을 때 주문해서 가져가서 먹으면 좋지 않을까.”(60 대 남, 위암3기, 부분절제술)

    “집으로 가져다 주니까 편하죠. 오프라인은 떨어지면 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안 갈 수도 있죠.”(30대 남, 위암1기, 부분절제술)

    “내가 필요할 때만 구입할 수 있으니까 오프라인 구입이 좋고 , 배송은 받을 수 있는 곳(배송 가능한 지역)이 한정적이니까 .”(30대 여, 위암1기, 부분절제술)

    “저는 오프라인이 가장 좋아요. 오늘 먹어보고 내일 안 먹을 수도 있으니까. 한달 샐러드 구독을 해보니까 쌓이는 문제가 있더라구요.”(30대 여, 위암1기, 전절제술)

    라) 선호하는 가격대

    도시락 형태의 특별식에 대한 선호 가격대는 한 끼당 5,000원에서 15,000원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환자 특별식에 지출하는 비용을 한끼 외식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가늠하고 있으며, 한 끼 외식비로 지출 가능한 범위이면 환자 특별식에 대한 지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끼 5,000원. 그러면 부담없이 먹을 것 같아요.”(40대 여, 위암2기, 부분절제술)

    “점심 도시락은 10,000원 정도 하더라고. 그래서 10,000원 정 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 너무 오바 하면 부담스럽죠.”(60대 남, 위암3기, 부분절제술)

    “좋은 재료 쓴다면 1끼 10,000원에서 15,000원 정도. 20,000원 넘으면 안 될 것 같고.”(40대 여, 위암4기, 전절제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2021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1회 평균 외식 비용은 1만 7천 원 수준으로 금액 구간별로는 ‘1만-2만 원 미만’ 수준이 3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만 원 미만’ 지출한다는 응답 비중은 23.3%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또한, 배달 음식을 이용할 때 성인 1인당 1회 평균 배달 음식 지출액은 약 1만 4천원 수준이며, 전체 성인의 55.1%가 1회당 평균 ‘1 만-2만 원 미만’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므로(Lee et al. 2021) 이를 종합하여 볼 때 수용 가격 범위는 ‘1만-2만 원 미만’ 수준으로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2. 연구 2: 암환자의 후미각 기능

    1)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사항

    연구 참여자는 총 40명으로 암환자군은 연구1의 인터뷰 참 여자 20명을 대상으로 하였고<Table 2>, 대조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뷰 참여 암환자 집단과 동일한 성별(남7명, 여 13명)과 연령대(30대 6명, 40대 9명, 50대 4명, 60대 1명)를 가진 자발적인 참여자 20명을 선발하였다.

    2) 후미각 검사 분석 결과

    (1) 후각 검사

    후각 검사 결과, 암환자군의 정답 평균 개수는 대조군보다 유의적으로 낮아<Table 3>, 암환자의 후각이 대조군 보다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전체 정답 개수에 따라 후각정상(normosmia), 후각감퇴(hyposmia), 혹은 후각소실 (anosmia)을 판정한 결과, 후각 정상, 감퇴, 소실 정도의 비율은 암환자와 대조군 간에 유의적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대조군의 경우 20명 중 3명이 정상적인 후각 기능을 가졌으나, 암환자의 경우 20명 모두 후각 감퇴 및 소실 상태였다. 또한 대조군 중에서 1명이 후각 소실인 반면 환자군에서는 3명이 후각 소실 판정을 받았다<Table 4>. Steinbach et al. (2012)의 연구에서 항암 치료 받기 전 난소암 환자와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sniffins’sticks을 이용하여 후각 동정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난소암 환자와 건강한 여성 간 평균 정답 개 수에 대한 유의적 차이가 없었으며, de Vries et al. (2018) 의 연구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sniffins’sticks을 이용하여 후각 검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한 여성과 항암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간 후각 동정 검사 결과에 대한 유의적 차이가 없어 본 연구 결과와는 다르게 나타났다.

    (2) 미각 검사

    미각 검사 결과, 5가지 기본맛 항목에서 암환자군과 대조군 간의 평균 정답 개수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암환자군의 전체 평균 정답수가 대조군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였다<Table 3>. 기본 5가지 맛 별로 정답 개수에 따라 미각 정상(normaguesia), 미각감퇴(hypogeuia), 혹은 미각소실 (aguesia)을 판정한 결과, 5가지 기본맛 중 우마미 항목에서 암환자군의 정상 판정 비율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았다<Table 4>.

    항암 치료 받기 전 난소암 환자와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taste trips을 이용하여 미각 검사를 실시한 결과(Steinbach et al. 2012), 암환자와 대조군 간 단맛과 짠맛, 쓴맛의 식별 기능은 유의적으로 차이 없는 것에 반해, 신맛의 식별 능력은 유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항암 치료를 받은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다발성 골수종, 림프종 환자의 미각 기능을 건강인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Sánchez-Lara et al. 2010), 항암 치료를 받은 암 환자군의 우마미 식별 기능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 차이가 없어 본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암 환자의 우마미 식별 기능 감퇴는 주관적인 미각 상실과 식욕 저하와 유의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므로(Shi et al. 2004) 우마미 식별 기능 감퇴를 고려한 식사 가이드라인이나 특별식 설계는 위 암환자들의 식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관적 후미각 변화 경험과 객관적 후미각 측정 결과는 불일치하다고 보고된 연구(McGettigan et al. 2019;Denda et al. 2020;Dhuibhir et al. 2020) 결과를 보았을 때 암환자들이 주관적으로 인지하는 후미각 변화는 객관적인 측정 데이터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암환자가 주관적으로 인지하는 후미각 장애는 스트레스, 우울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암 환자의 후미각 변화를 더 정확하게 설명한다는 이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Bernhardson et al. 2008), 주관적 및 객관적인 후미각 측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후미각 변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결과 위암 환자의 후미각 장애는 암 치료 과정 뿐 만 아니라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 될 수 있는 것으로 보 인다. 후미각 장애의 지속 기간은 선행 연구마다 다르게 보고되고 있다. 병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치료 후 6 개월에서 12개월이면 후각과 미각 기능이 회복되었다는 연구 결과(Sandow et al. 2006;Yamashita et al. 2006a;Yamashita et al. 2006b)가 보고된 반면,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치료 후 최대 7년까지는 상실된 미각 기능이 회복되지 못하여 (Mossman et al. 1979)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주였다.

    국내 대장암환자의 경우 미충족 요구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Kim et al. 2022), 치료 후 후 미각 기능이 회복되지 못한 환자들은 식욕 저하와 같은 식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미충족 요구도가 높을 것이며 이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낮출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치료 후의 후미각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춘 식이를 설계 하는 것은 암 환자의 영양 관리를 통한 치료 후 합병증의 발생률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I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위암 환자가 겪는 부정적 식사 경험이나 식사의 특징 및 후미각 변화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1에서는 위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수행 하고, 인터뷰 내용을 분석하였다. 연구2에서는 위암 환자의 후미각 변화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1에 참여한 위암 환자 20명과 일반인 20명을 대상으로 후각과 미각 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1과 연구2에 참여한 위암 환자의 평균 나이는 45.4세로 40대 9명, 30대 6명, 50대 4명, 60대 1명으로 구성되었다. 위암 병기는 1기 14명, 2기 4명, 3기 2명이었다. 수술 경과 시기는 ‘1년 이내’가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술 범 위는 부분절제술 15명, 위 전절제술 5명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중 항암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8명이었으며, 현재 위 암 수술 및 시술 전과 동일한 섭취량 및 형태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10명, 위암 수술 및 시술 후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형태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10명이었다. 연구2에 참여한 일반인은 암환자 집단과 동일한 성별과 연령대를 가진 집단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참여자 20명을 선발하였다.

    식사 시 어려운 점에 대해 현재 일반식을 섭취하는 참여자는 수술 후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 하는 것과 음식에 따라 덤핑증후군이 생기는 점을 꼽았다. 한편, 위 절제를 크게 하여 현재 절제식을 섭취하는 참여자는 수술 후 기력저하와 적은 양으로 자주 섭취해야 하는 점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식욕 부진의 이유로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속의 불편감과 통증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항암 치료 중에는 맛과 향을 못 느끼거나 미각이 변화하여 식욕부진이 생겼다는 의견이 많았다.

    식욕 촉진을 위해 시원하고 단 음식을 찾아 먹는 경향이 있었으며, 당 함량이 높고 수분이 많은 과일 즉, 메론, 사과, 포도, 수박 등을 주로 섭취하고 있었다.

    참여자 모두 항암치료 여부가 후미각 변화 여부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항암치료를 진행한 환자는 미각 변화를 호소한 반면, 항암치료를 진행하지 않은 환자는 후미각 변화가 없다고 하였다.

    후미각 변화로 인해 소고기, 닭고기, 계란, 생선 등 육류와 어패류의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게 되어 기호도가 감소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일반식과 절제식 환자의 다수가 달고 새콤한 과일류가 이전보다 더욱 좋아졌다고 답변하였다.

    식사 준비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일반식과 절제식 환자 모두 영양과 식재료 품질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하였으며, 소화되기 쉽게 만드는 것과 식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고르게 나왔다.

    식사 준비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참여자 모두 공통적으로 식사 준비에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점을 꼽았다.

    환자용 특별식에 대해 선호하는 형태로는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 형태를 가장 선호하였으며, 세부 구성으로는 계란, 고기, 생선 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가 포함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선호하는 배송 방법으로는 대부분이 새벽배송을 선호하였고, 도시락 형태의 특별식에 대한 선호 가격 범위는 한 끼당 5,000원에서 15,000원 사이로 나타났다.

    암환자의 후각 검사에 대한 평균 정답 개수는 대조군보다 유의적으로 적어 암환자군의 후각이 대조군보다 덜 민감하였다. 5가지 기본맛 항목에 대한 평균 정답 개수는 암환자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적 차이는 없었으나 암환자군의 전체 미각의 평균 정답 개수가 대조군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였다.

    후각 판별 결과, 후각 정상, 감퇴, 소실 정도의 비율은 암 환자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적 차이가 없었으나, 미각 판별 결과에서는 5가지 기본맛 중 우마미 항목에서 정상 미각 기능을 가진 것으로 판정된 암환자군의 인원수가 대조군에 비 해 유의적으로 낮았다.

    본 연구를 통해 위암 환자들이 수술 후 겪는 소화 문제와 수술 후 후미각 변화 및 식욕 부진으로 식사의 어려움을 겪으며 실제 후각과 미각 식별 능력의 저하를 겪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은 식생활 개선과 영양 상태 유 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으며 영양과 식재료 품질을 고려한 식사요법을 실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나 암 치료 과정 및 치료 후 겪게 되는 체력 및 신체 기능 저하와 심리 변화는 식생활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장애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자들의 지속가능한 식생활 관리에 도움을 줄 암 환자용 도시락에 대한 개발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암 환자들의 영양요구도를 충족하면서 후미각 변화를 고려한 환자용 식사 관련 제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를 통해 파악된 위암 환자가 겪는 부정적 식사 경험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후미각 변화에 대한 결과는 위암 환자의 식생활 개선 전략 마련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한 질적 탐색 연구이므로, 향후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정량적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 연구에서 는 위암 병기, 수술 경과 시기, 수술 범위 등 위암 환자들의 식생활 및 후미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의 영향을 연구 설계에 반영하여 위암 환자를 위하여 보다 세분화된 식생활 개선 전략을 도출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재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 평가원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습니다(No. 122029-4).

    저자정보

    윤나라(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0009- 0007-6646-515X)

    배정현(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생, 0009- 0002-4351-8355)

    송기범(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생, 0009- 0000-2889-2061)

    권선향(㈜아워홈 R&D Institute 영양솔루션팀, 팀장, 0009- 0005-2103-4204)

    김미영(㈜아워홈 New Biz 마케팅팀, 팀장, 0009-0008- 7423-4447)

    홍재희(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0000-0002-1179- 7954)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Table

    Summary of interview questions guideline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of the in-depth interview

    1)Frequency of cases
    2)Percentage of cases

    Mean scores of correct answers of odor and taste identification test for cancer patient and control groups

    1)Standard deviation
    2)p-value of Mann Whitney U test. p-value smaller than 0.05 are highlighted in bold.

    The percentages of smell and taste disorder types for cancer patient and control groups

    1)Frequency of cases
    2)Percentage of cases
    3)p-value obtained from Fisher’s Exact test. p-value smaller than 0.05 are in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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