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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7060(Print)
ISSN : 2288-7148(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Culture Vol.34 No.3 pp.316-324
DOI : https://doi.org/10.7318/KJFC/2019.34.3.316

A Study on Dietary Behaviors and Nutritional Knowledge Related Sodium Intake of High School Students in Incheon

Ji-Hye Kim1, Myung-Hee Kim2, Mi-Kyeong Choi2, Mi-Hyun Kim2*
1Major in Nutrition Education,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Kongju National University
2Division of Food Science, Kongju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Mi-Hyun Kim, Division of Food Science, Kongju National University, 54 Daehak-ro, Yesan-gun, Yesan-up 32439, Korea Tel: +82-41-330-1463 Fax: +82-41-330-1469 E-mail: mhkim1129@kongju.ac.kr
December 20, 2018 March 19, 2019 April 9, 2019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dietary behavior and nutritional knowledge related to sodium intake in high school students.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in 400 high school students (200 boys) in Incheon, Korea. Survey data were analyzed according to gender and degree of obesity. The distribution of the degree of obesity was the highest in 231 normal weight individuals (57.8%), followed by 89 underweight (22.3%), 41 overweight (10.3%), and 39 obese (9.8%). The sodium-related undesirable dietary behavior score was 2.9 points out of 5 points. The detailed dietary behavior scores of ‘I eat kimchi when I eat instant noodles or noodles’ and ‘I like dried fish with salt’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boys than in girls (p<0.05). It was found that boys consumed more frequently high sodium foods, such as pizza, hamburger, and hotdog than girls. According to the degree of obesity, the underweight group consumed more kimchi fried rice and potato chips frequently than the other groups (p<0.05). Preference for salty taste wa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among the groups by gender and degree of obesity. Sodium-related nutritional knowledge score was 5.3 points out of 10 and which was significantly higher in girls or normal weight group than in boys or obesity group. These results suggest that nutritional education on sodium intake is needed because the nutritional knowledge of adolescents is relatively low. Moreover, intensive nutritional guidance is required, especially in boys or adolescents with undesirable degree of obesity.



인천지역 고등학생의 나트륨 섭취 관련 식행동 및 영양지식 평가

김 지혜1, 김 명희2, 최 미경2, 김 미현2*
1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양교육전공
2공주대학교 식품과학부

초록


    I. 서 론

    우리나라의 고등학생은 대학입시를 위한 과도한 학업으로 학교와 학원 등 집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외식이 잦고, 식품 선택에 있어서 영양보다는 편리성과 맛 등을 우선적으 로 고려하여 인스턴트식품과 편의식품의 섭취가 높은 것으 로 보고되었다(Jung 2009;Cho et al. 2014;Lee et al. 2019). 이로 인하여 식염, 설탕, 지방 섭취량이 많아지고 상 대적으로 무기질과 비타민이 부족 되기 쉬워 영양적인 불균 형을 초래할 수 있다(Koo & Kim 2015;Pae 2016;Shin et al. 2017). 교육부가 실시한 2017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 조사에 따르면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초등학교 68.0%, 중학교 78.5%, 고등학교 80.5%로 학령이 올라갈수록 증가하였다. 또한 고등학생은 주1회 이상 라면을 섭취하는 비율이 81.37%로 높게 나타났다(Ministry of Education 2018). 한편, 고등학교 시기는 대학입시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학습량의 과다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며 스트레 스가 높다. 스트레스는 미각에도 영향을 주어 스트레스가 많 을 경우 짠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Posner et al. 1994).

    과도한 나트륨의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골 다공증, 위암, 뇌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De Wardener et al. 2002;Meneton et al. 2005;Bedford et al. 2011). 나트륨의 과다 섭취로 인한 건 강상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이 축적되면서 세계보 건기구에서는 식이관련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1일 나트륨을 2,000 mg (소금 5 g)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 2012). 나트륨의 섭취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정부차원에서 외식 및 급식의 나트륨 저 감화 확대, 저나트륨 가공식품의 생산 확대, 소비자 캠페인, 가정용 저염 레시피 보급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 다(Jung 2016).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나트륨 저감화 환경 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지자체 및 음식업소와 함께 나 트륨 저감화 특구 운영과 단체급식업소와 함께 저나트륨 급 식주간 행사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나트륨 저감화 운동을 추 진하고 있다(Yoon 20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건 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05년 5264.1mg, 2010년 4789.2 mg, 2012년 4549.4 mg, 2014년 3744.2 mg, 2016년 3666.2 mg, 2017년 3478.3 mg으로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8).

    이와 같이 식생활 환경의 빠른 변화와 함께 나트륨의 섭 취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나, 입시 중심의 생활패턴으로 인해 올바른 식생활의 실천이 중 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양지도 실행의 비중이 낮을 수 있는 고등학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와 관련된 식행동 및 관련 요인을 규명하고, 이들의 특성이 맞는 적절 한 나트륨 섭취 지도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을 대 상으로 성별과 비만도에 따라서 나트륨 관련 식행동,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에 대한 섭취빈도, 맛에 대한 기호도, 나트 륨 관련 영양지식을 평가분석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나트륨 섭 취 관련 올바른 식습관을 능동적으로 형성하는데 필요한 기 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II . 연구 대상 및 방법

    1. 조사 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2015년 12월 28일부터 2016년 2월 10일까지 인천 서구에 위치한 A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 시되었다. 총 452부의 설문지 중에서 불성실하게 응답되거 나 무응답 처리된 설문지 52부를 제외한 후 총 400부(회수 율 88.4%)의 설문지를 통계분석에 사용하였다. 조사대상자 중 남학생 200명(50%), 여학생 200명(50%) 이었으며, 본 연 구는 공주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승인(KNU_IRB_2015-09) 을 받은 후 대상자로부터 참여 동의서를 받고 진행되었다.

    2. 조사 방법 및 내용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 문항은 선행연구(Lee et al. 2012;Ahn et al. 2015;Pak et al. 2015)를 참고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설문조사는 조사대상자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자기기입식으로 작성하 도록 한 후 회수하는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설문지 내용은 일반 사항 6문항, 나트륨 관련 식행동 10문항, 나트륨 함량 이 높은 음식 섭취빈도 16문항, 맛에 대한 기호도 4문항, 나 트륨 관련 영양지식 10문항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1) 일반 사항

    일반 사항에서는 학년, 성별, 신장, 체중, 한 달 받는 용돈, 한 달 용돈 중 간식 섭취로 사용되는 평균 금액을 조사하였 다. 대상자의 키와 체중으로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를 계산하였으며, BMI는 체중(kg)/신장(m)2로 계산하 였다. 비만도는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아시아인의 기준에 따라 저체중(BMI 18.5 미만), 정상체중(18.5-22.9), 과체중 (23.0-24.9), 비만(25.0 이상)으로 분류하였다(World Health Organization 2000).

    2) 나트륨 관련 식행동

    나트륨 관련 식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은 내용의 총 10문항 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문항당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아니 다’ 1점, ‘아니다’ 2점, ‘보통이다’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을 주어 점수가 높을수록 나트륨 관련 식행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3)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주요 음식의 섭취빈도

    나트륨 함량이 높으면서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7종류의 음 식류(찌개류, 국류, 김치류, 국수류, 생선조림류, 젓갈류, 양 념류)와 8종류의 개별 음식(김치볶음밥, 카레라이스, 라면, 떡 볶이, 피자, 햄버거, 핫도그, 감자칩)에 대한 섭취빈도를 조사 하였다. 섭취빈도는 각 품목에 대한 1인 1회분량을 제시하고 지난 한 달 동안 섭취한 횟수를 ‘가끔(월 3회 이하)’, ‘주 1- 2회’, ‘주 3-4회’, ‘매일(주 6-7회 이상)’의 4개 항목으로 분류 하여 조사하였다.

    4) 맛에 대한 기호도

    맛에 대한 기호도는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에 대하여 ‘매 우 좋아함’ 5점, ‘좋아함’ 4점, ‘보통’ 3점, ‘싫어함’ 2점, ‘매 우 싫어함’ 1점을 부여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하는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5) 나트륨 관련 영양지식

    나트륨 섭취와 관련된 영양지식은 정답이 있는 10개의 질 문을 구성하여 평가하였다. 각 질문에 대하여 ‘맞다’, ‘아니다’, ‘모르겠다’로 답하게 한 후 맞으면 1점, 틀리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 0점을 주어 총 10점 만점으로 점수화하였다.

    3. 통계분석

    본 조사에서 얻어진 모든 자료는 입력과 정제 과정을 거 쳐 SPSS (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 v. 18.0, SPSS Inc., Chicago, IL, USA)를 이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 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성별 및 비만도에 따른 연속변수의 차 이는 독립표본 t-test 및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사후검증 방법으로는 Scheffé test를 실시하여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의 섭취빈도 는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성별 및 BMI에 따른 차이는 교차분석을 실시하여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통계적 유의성 검증은 α<0.05 수준에서 실시하였다.

    III. 결과 및 고찰

    1. 일반 사항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은 <Table 1>과 같다. 성별 분포는 남여가 각각 50.0%씩 이었으며, 한달 평균 용돈은 3-5만원이 31.5%로 가장 많았고, 3만원 미만 23.0%, 5-7만원 18.0%, 7- 10만원 15.5%, 10만원 이상 12.0%의 순이었다. 이중 간식 비 용은 1만원 미만이 35.0%로 가장 많았고, 1-2만원 33.8%, 2- 3만원 19.0%, 3만원 이상 12.3%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신장, 체중, BMI 및 비만도 분 포를 분석한 결과<Table 2>, 신장은 남학생 173.0 cm, 여학 생 161.0 cm이었으며, 체중은 각각 65.2 kg과 51.7 kg, BMI 는 21.8 kg/m2과 20.0 kg/m2으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p<0.001). 비만도 분포의 경우 남학생은 여 학생보다 과체중과 비만 학생의 비율이 높고 여학생은 상대 적으로 정상과 저체중 학생 비율이 높아 유의한 차이를 보 였다(p<0.001).

    2. 나트륨 관련 식행동

    조사대상자의 성별 및 비만도에 따라 나트륨 관련 식행동 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전체 대상자의 나트륨 관련 식행동 점수는 2.9점이었으며, 남학생이 3.0점, 여학생이 2.9점으로 남녀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비만도 에 따라서도 나트륨 관련 식행동은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세부 문항별로 살펴보면, ‘김치볶음밥, 제육덮밥과 같은 일품요리 종류를 좋아한다’와 ‘라면, 국수 등을 먹을 때 김치를 꼭 먹는다’와 같은 나트륨 섭취를 높일 수 있는 식행 동의 점수가 남녀 모두에서 다른 항목에 비하여 높은 경향 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비교 시 ‘라면, 국수 등을 먹을 때 김 치를 꼭 먹는다’와 ‘소금에 절인 건어물을 좋아 한다’의 경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청소년 기에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Moon & Yoon(2016) 의 연구에서 나트륨 과다섭취 식행동 점수는 남학생이 여학 생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생채소 보다 김치류를 많이 먹 는 편이다’와 같은 세부 항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고염 식행동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Chung & Shim 2008)이나 성인(Park et al. 2008)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행연구에서도 남자가 여자보다 짜게 먹는 식행동 점수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부지역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 로 한 조사에서 ‘라면, 국수 등을 먹을 때 김치를 꼭 먹는다’ 는 문항이 짜게 먹는 식행동으로 보고되었다(Moon & Rho 2017). 본 연구결과와 선행연구들을 고려할 때 특히 청소년 을 포함한 한국인이 나트륨이 많은 면류 섭취 시 소금에 절 여 만든 김치류와 같이 섭취함으로서 나트륨 과잉 섭취의 위 험이 높고, 이러한 식행동은 남학생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 로 보여진다. 따라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식사 구성 의 제시 및 청소년기에 올바른 식품선택을 위한 식습관 지 도가 필요하며, 특히 남학생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야 할 필 요성이 높다.

    3.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주요 음식의 섭취빈도

    나트륨 섭취에 기여 가능한 찌개류, 국류, 김치류, 국수류, 생선조림류, 젓갈류, 양념류의 7가지 음식류에 대한 섭취빈 도에 대한 조사결과는 <Table 4>와 같다. 음식류별 섭취빈 도는 조사대상자의 성별과 비만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 었다. 음식류 중 한국 밥상의 기본 구성요소인 국, 찌개, 김 치류는 남녀 모두에서 90% 내외가 1주일에 1회 이상의 높 은 섭취빈도를 보였다. 찌개류의 경우 약 45% 이상이 주 3 회 이상, 국류의 경우 약 35% 이상이 주 3회 이상, 김치류 의 경우 약 40% 이상이 매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에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8가 지 단일 음식에 대한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5> 와 같다. 라면(p<0.01), 피자(p<0.01), 햄버거(p<0.05), 핫도 그(p<0.05)의 경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에 따라서는 김치볶음밥과 감자칩의 경우 저체중군이 비만군이나 정상체중군보다 더 자주 섭취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2016국민건강통계에서 우리 나라 1세 이상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의 주요 급원식품을 분 석한 결과 소금(20.7%), 배추김치(10.6%), 간장(10.2%), 된장 (5.9%), 라면(4.9%), 고추장(3.9%), 국수(2.6%), 쌈장(2.0%) 등의 순으로 나타나, 단일 음식의 형태로는 배추김치와 라면 이 주된 주요 급원식품이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7). 또한,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 급원을 분석한 연구에서 도 개별 음식으로는 배추김치(15.5%), 라면(4.5%) 순으로 기 여율이 높게 나타났다(Yon et al. 2011). 배추김치의 경우 우 리나라의 식생활에서 일상적으로 빠지지 않고 밥상에 오르 는 상용음식이나, 현재 가공 편의식품인 라면이 김치 다음으 로 나트륨의 주요 급원식품으로 대두되는 상황이므로, 나트 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생활 교육적 접근에서 현대의 식 생활패턴을 반영할 필요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특히 라면은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이 자주 섭취하고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Cho & Ahn 1993;Lee et al. 2009), 학년 이 높아질수록 그 섭취 비율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Sung et al. 2007). 또한 청소년기 남학생들은 패스트푸드를 선호하고 자주 섭취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Bae & Kim 2016). 학업 에 쫓기는 청소년들이 기호도에만 의존하여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무분별하게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 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저염 식생활을 위한 올바른 식품 선 택에 대한 영양지도가 필요하다. 특히, 남학생이나 저체중 또 는 비만체형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지도가 요 구된다.

    4. 맛에 대한 기호도

    맛에 대한 기호도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전체 대상자 에 있어 짠맛에 대한 기호도가 3.2점으로 단맛(3.7점), 매운 맛(3.4점) 다음의 선호도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 단맛, 신 맛, 매운맛은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여 여학생이 남 학생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짠맛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Yoo & Park(2003)의 연구에서 여고 생은 매운맛, 단맛, 신맛, 짠맛, 쓴맛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 으로 나타나 짠맛이 단맛이나 매운맛에 비하여 기도호가 낮 은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다른 선행 연구에서 여학생들 은 남학생에 비하여 단음식, 새콤한 음식, 기름진 음식에 대 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맛에 대한 선호도가 성별 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다(Cheong & Chang 2005). 비만도에 따른 맛에 대한 기호도는 단맛의 경우 유의한 차 이를 보여 저체중군이 비만군보다 선호도가 높았다(p<0.05). 그러나 짠맛, 신맛, 매운맛의 기호도는 비만도에 따라 유의 한 차이가 없었다.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Cho & Kim(2010) 의 연구에서도 맛 선호도와 체질량지수의 분포는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 에서는 짠맛을 선호하는 아동이 선호하지 않는 아동에 비해 신장이 유의적으로 작게 나타났으며(Lee 2001), Lee & Oh(1997)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만아가 정 상아보다 짠맛을 유의적으로 더 선호하였다고 보고하였다.

    5. 나트륨 관련 영양지식

    조사대상자의 성별과 비만도에 따른 나트륨 섭취와 관련 된 영양지식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전체대상자의 나트 륨 관련 영양지식 점수는 10점 만점에 5.4점으로 비교적 낮 은 수준이었다. 성별에 따라 남학생은 5.1점, 여학생은 5.7점 으로 남학생이 유의하게 낮았다(p<0.05). 이와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보고되고 있어 남학생의 나트륨 관 련 영양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집중적인 영양교육이 이루 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Lee et al. 2012). 본 연구에서 나트 륨 관련 영양지식은 비만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여 정상군 이 비만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5).

    본 연구는 나트륨의 섭취량을 직접적으로 조사하지 못한 제 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사대상자의 나트륨 섭취관련 영 양지식이 실제나트륨 섭취량과 상관성을 갖는지에 대한 해석 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소변을 이용 한 검사를 바탕으로 나트륨 섭취수준을 분류하여 실시한 선 행 연구에서 고나트륨섭취군은 적정섭취군에 비하여 나트륨 관련 영양지식 점수가 유의적으로 낮았다. 또한 Park et al. (2008)은 성인을 대상으로 음식 또는 음식류에 대한 소금 함 량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젓갈류, 장아지류, 고 등어자반, 라면, 스낵류는 소금이 많은 것으로 인지한 반면, 탕류, 국류, 피자, 햄버거, 닭튀김, 치즈, 국수류, 건새우, 해조 류, 어묵, 해산물류, 스포츠음료 등에 대하여서는 인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에 대한 인식과 지식 부족은 건강을 위해 나트륨 줄이기에 대한 중요 성을 인지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나트륨의 함량이 적은 식품의 선택과 섭취에 있어서 저해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 다. 따라서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기 위한 영양지도나 홍보에 있어서 직접적인 식품의 선택과 섭취단계에 있어서 필요한 지 식과 기술의 지도가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I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인천지역 남녀 고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나 트륨 섭취와 관련된 식행동 및 영양지식을 조사하여 청소년 들의 적절한 나트륨 섭취지도에 활용하고자 실시되었다. 전 체대상자 중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50.0%이었으며, 평균 신장, 체중 및 체질량지수는 남학생 각각 173.0 cm, 65.2 kg, 21.8 kg/m2이었고 여학생 161.0 cm, 51.7 kg, 20.0 kg/m2이었 다. 조사대상자의 비만도 분포는 정상체중이 57.8%으로 가 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저체중 22.3%, 과체중 10.3%, 비 만 9.8%이었다. 나트륨 관련 식행동 점수는 바람직하지 않 은 식행동의 5점 만점에 평균 2.9점 이었고, 성별 및 비만도 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라면, 국수 등을 먹 을 때 김치를 꼭 먹는다’, ‘소금에 절인 건어물을 좋아한다’ 의 나트륨의 섭취와 관련된 세부적인 식행동 점수는 남학생 이 여학생보다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 취에 기여하는 7가지 음식류에 대한 섭취빈도는 조사대상자 의 성별과 비만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 없이 김치, 찌개류, 국 류의 섭취빈도가 높았다. 나트륨 섭취에 기여도가 높은 단일 음식의 섭취빈도에 있어 라면, 피자, 햄버거, 핫도그의 경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짠 맛의 기호도는 성별이나 비만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 다. 나트륨 관련 영양지식 수준은 10점 만점에 평균 5.3점으 로 낮게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고, 비만도에 따라서는 정상군이 비만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할 때 고등학교 청소년들은 국, 찌 개, 김치류와 같은 한국인의 기본적인 식생활에서 섭취하는 음식류 뿐 만아니라, 라면, 패스트푸드와 같은 편의식을 통 한 나트륨의 과다 섭취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트륨에 관한 영양지식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남으 로써 청소년들에게서 나트륨의 섭취를 높이는 식품과 식습 관을 중심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실천적 영양교 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대상별로는 여학생에 비하여 남학생의, 정상 체형군에 비하여 저체중이나 비만과 같은 비 정상 체형군의 나트륨 관련 식행동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관 련 영양지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타겟 한 집 중적인 영양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향후 실제 나트륨의 섭 취량과 식습관 및 나트륨관련 영양지식과의 관련성을 직접 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섭취량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 로 생각된다.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Salt-related dietary behavior of the subjects

    Frequency of main food groups to contribute sodium intake of the subjects

    Frequency of main foods to contribute sodium intake of the subjects n(%)

    Preference for tastes of the subjects

    Nutritional knowledge on sodium intake of the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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