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우리나라 산림 식생의 우점종인 도토리는 야생동물의 중 요한 먹이원으로,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메밀 잣 나무, 너도밤나무 등의 열매를 총칭하여 도토리라 한다. 도 토리는 계절별로 영양소 함량이 달라서 상수리나무와 졸참 나무 도토리는 가을에 특히 영양소 함량이 높아진다. 예로부 터 도토리는 서민들 사이에서 식용되어, <고려사절요>에 의 하면 충렬왕 24년에 흉년이 들어 굶주리는 백성들이 있는 것 을 생각하여 반찬의 수를 줄이고 상수리를 올리게 하여 맛 보았다고 한다(Lee 2011). 도토리는 또한 양식업에서 먹이 첨가물로 중요한 역할을 하여 도토리 추출물 첨가 시 어류 의 성장과 육질 조성, 소화 효소 활성과 혈액의 생화학적 변 화에 영향을 주었다(Rashidian et al. 2018). 도토리에는 영양 성분들과 탄닌이 함유되어 신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단백질, 지방과 탄수화물은 씨앗이 발아하는데 중요하 며, 탄닌, 식이섬유, terpenoid는 식물의 씨앗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phytochemicals 이다(Wang & Chen 2009;Chen et al. 2012). 도토리 영양분으로는 전분이 매우 풍부하며 지방 함량도 높다. 무기질로는 K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P, Ca, Mg, Na, Fe의 순으로 함유되어 있다(Nergo et al. 2002). 구성 당으로는 glucose가 대부분이고, 주요 지방산 조 성은 oleic acid가 가장 많고, 리놀레산, 리놀렌산, 팔미트산 의 순이다(Shim et al. 2004). 도토리의 일반 성분으로는 조 단백질이 4.5~7.3%, 조지방 함량은 2.1~3.2%, 조회분 1.6~ 3.4%, 조섬유소가 2.1~3.6% 함유되어 있으며 전분 함량은 65~69%로 높다(Je & Shin 2016). 도토리에 관한 최근 연구 로는 도토리의 혈중 지질 농도 감소와 면역능 향상 효과(Je et al. 2017), 도토리의 비만 예방 효과 연구(Lee 2016), 도 토리의 3T3-L1 세포 분화 억제 효과(Kim et al. 2015a), 도 토리의 일반 성분과 도토리 추출물의 기능 연구(Je & Shin 2016), 항산화성 연구(Kim & Ryu 2012), 항염증 효과 연구 (Moon et al. 2011), 항비만 활성 연구(Kim 2015)가 있다. 도토리를 이용한 식품 제조 연구로는 도토리 차의 품질 특 성 연구(Nam et al. 2017;Kim et al. 2016), 도토리가루 첨가 소시지 제조(Chin & Ban 2008;Lee & Chin 2009), 도토리가루 첨가 수제비와 베이커리 제품 연구(Lee 2011), 도토리 분말첨가 설기떡 (Woo et al. 2016), 도토리 차의 기 능성 연구(Kim 2016) 등이 있다.
우유에는 수분 함량이 85~89%, 단백질 2.7~4.4%, 지방 2.8~5.2%, 유당 4.0~4.9%, 무기질 0.5~1.1% 함유되어 있다 (Kim et al. 2008). 우유 내 단백질은 주로 카제인으로 소화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되면 펩타이드가 생성되는데 이는 심 혈관계 질환 예방과 신경계 및 면역계 등 영양 치료 효과가 있다(Jung et al. 2009). 즉 우유는 생체 내 유익한 생리 활 성 펩타이드의 전구체인 아미노산이 풍부한 영양공급원으로 우유에서 유래된 펩타이드는 면역 증강, 항균, 항산화, 항혈 전, 치매 예방 등과 같은 다양한 생리 활성이 있으며(Kitts & Weiler 2003;Kim 2012), 혈행 개선과 대사 장애 등 면 역 결핍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Haque et al. 2009;Chun et al. 2015). 또한 우유는 독특한 부드러운 맛과 감촉으로 부 드러운 질감의 조리에 첨가하여 사용되며, 수중유적형의 유 화액으로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미세한 지방구와 카 제인은 흡착력이 강하여 식품 조리 가공에 많이 이용되는 식 품이다(Bae et al. 2014).
오늘날 식생활의 서구화로 빵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웰 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기능성 소재를 첨가한 건강빵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식빵은 밀가루, 물, 효 모 등 재료를 균일하게 발효시킨 후 구워서 표면이나 내부 에 충전물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상품화된 식빵의 경우 지방, 당류, 포화지방산 및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 다. 따라서 여러 가지 기능성 소재로 만든 빵 연구가 활발하 게 진행되어 무화과 액즙 이용 빵 연구(Chung et al. 2017), 몰로키아 분말첨가 식빵(Kim et al. 2015b), 헤미 셀룰로오 즈 첨가 식빵(Kim et al. 2014), 삼채 가루 첨가 식빵(Lee et al. 2014), 샤워종 분말첨가 식빵 (An & Lee 2012), 보 이차 이용 식빵(Kim et al. 2015), 발아 현미 첨가 우리 밀 식빵의 노화 특성 연구(Kim et al. 2008), 파프리카 분말 첨 가(Choi et al. 2012), 스테비아잎 분말첨가 식빵 연구(Choi et al. 2014)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건강 기능성 소재인 도토리를 첨가한 우유 식빵 제조의 최적화를 위하여, 우유 첨가량에 따른 도토리 식빵의 조직감 및 색도 변화를 비교하였고, 특히 실온과 냉 동 저장기간 동안 일어나는 물성 변화를 측정하여 바람직한 도토리 우유식빵 제조를 위한 최적 recipe를 산출하고자 하 였다.
II. 연구내용 및 방법
1. 실험재료
1) 도토리가루
본 실험에 사용한 도토리는 경북 의성에서 채취한 야생 도 토리로서 경동시장에서 구입하여 9일간 우려낸 도토리를 말 려 분쇄기에서 분쇄하여 30 mesh 체로 쳐서 사용하였다.
2) 식빵 원료
제빵의 원료로 밀가루(대한제분 1등급 강력분). 인스턴트 이스트 (Bruggeman Instant Yeast), 탈지분유(서울우유), 개 량제(오뚜기 S-500), 소금(꽃소금), 설탕(삼양사), 버터(호주 산), 계란, 우유(서울우유), 생크림(매일 휘핑크림)을 사용하 였다.
2. 실험 기구
분쇄기(셀프 믹스 SM230, 현진 가전), 믹싱기(Major classic, 캔우드 전기 믹서), 발효기(OFP 202, 대영공업사), 오븐(OFP 202, 대영공업사), 30 mesh 체(ChungGye Industrial Mfg, Co., Ltd.), 믹서기(MC128, 삼성전자)
3. 실험 방법
1) 도토리 우유 식빵의 제조
제빵공정은 직접 반죽법(optimized straight-dough method) 으로 ACC 10-9를 적용하였으며(Chang SW 2000) 제조과정 은 <Figure 1>과 같다.
본 실험에 사용된 빵의 재료배합비는 <Table 1>과 같다. 실 험에 사용한 재료는 밀가루에 15%의 도토리가루를 첨가하였 다. 재료배합비는 베이커즈 퍼센트로 나타냈으며, 이는 일반 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퍼센트와는 달리 밀가루 양을 100으로 하여 다른 재료를 밀가루에 대한 %로 표시하였다. 반죽은 버 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Mixing 기(캔우드 전기 믹 서)에 넣고 1단에서 1분 동안 반죽을 혼합하여 클린업 단계 가 되면 버터를 넣고 3단에서 10분 동안 혼합하였다. 최종 반 죽 온도는 30°C가 되도록 물의 온도를 조절하였다.
이 반죽을 온도 30°C, 상대습도 80%인 발효실(Dae-Yung Machinery Co, Korea)에서 80분 동안 1차 발효시킨 다음 130 g 씩 분할하여 molding 하여 390 g의 반죽을 식빵 팬 에 넣어 온도 35°C, 습도 85%인 발효기에서 60분간 2차 발 효 시킨 후 윗불 170°C, 밑불 190°C 의 오븐(대영 오븐)에 30분간 baking 하였다.
2) 빵의 무게와 부피측정
완성된 빵을 실온에서 2시간 식힌 후 빵의 부피를 종자 치 환법에 의하여 측정한 후 무게로 나누어 비 용적(cc/g)을 측 정하였다.
3) 색도측정
색도는 Hunter L, a, b system을 가지고 있는 색도계 (Chromameter CR-300, Minolta Inc, Japan)를 사용하여 식 빵 내부의 L(명도), a(적색도), b(황색도) 값을 측정하였다.
4) 텍스쳐 측정
식빵의 텍스쳐는 Rheometer (R-UDJ-DM, I & T Co., Ltd, Japan)를 사용하였으며 경도(hardness), 응집성(cohesiveness), 탄력성(springness), 점착성(gumminess), 파쇄성(brittleness)을 3회 이상 측정하여 평균값을 이용하였다. Rheometer의 측정 조건으로는 시료를 가로와 세로 각각 40 mm, 높이 20 mm로 잘라 사용하였고, cylinder probe의 직경은 20 mm, load cell은 20 kg, 하강 속도는 120 mm/min로 하였다.
5) 관능검사
제조된 식빵의 관능검사는 실험목적을 설명하고 12명의 검 사 요원을 선정하여 실시하였다. 관능검사 시간은 오후 3시 에 실시하였고, 시료 번호는 임의의 3자리 숫자로 지정하였 으며 각각의 시료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 동일한 그릇에 담 아서 제공하였다. 시식은 한 개의 시료를 검사한 후에는 물 로 입안을 헹군 후 다른 시료를 시식하고 평가하도록 하였 다. 밀가루에 도토리가루를 15% 첨가하여 제조한 식빵에 우 유를 10%~40% 혼합한 우유 도토리 식빵의 색(color), 맛 (taste), 씁쓸한 뒷맛(bitter aftertaste), 부드러운 정도(softness), 씹힘성(chewiness), 종합적 기호도(overall quality)로 총 6문 항을 최저 1점(가장 싫다)에서 최고 5점(가장 좋다)까지의 채 점법으로 평가하였다.
6) 저장 기간에 의한 평가
제조한 도토리 우유 식빵을 실온에서 0일, 1일, 2일 저장 하였으며, 냉동 (−28°C)에서 1일, 2일, 4일, 7일 동안 polyethylene bag (ziploc)에 넣어 저장시킨 후 실험 재료로 사용하였다.
4. 통계처리
본 실험의 결과는 SAS 프로그램(version 9.3, Inst. Inc. Gray, NC, USA)을 이용하여 통계처리를 하였고, 평균치와 표준편차는 p<0.05 수준에서 Duncan's multiple range test 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III. 결과 및 고찰
1. 도토리 우유 식빵의 무게와 부피
밀가루에 도토리가루를 최적 비율 15% 첨가하고 우유를 10~40% 혼합한 도토리 우유 식빵의 외관 사진은 <Figure 2>에 제시하였다.
우유 첨가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피가 감소하였고 색상도 옅어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무게와 부피를 측정한 결과 <Table 2>, 대조군에 비하여 우유의 혼합비율이 높을수록 부 피가 감소하였고 무게는 30% 첨가군부터 다소 감소하였다. 우유 첨가 시 빵의 부피가 감소되어 용적비가 유의적으로 감 소하여 다소 단단한 빵이 되었다. 이는 Chung(2011)의 도토 리가루를 이용한 제빵 적성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블루 베리 발효액을 첨가한 우유 식빵의 경우 40% 시료 첨가군 에서 부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Hwang et al. 2018).
2. 도토리 우유 식빵의 색도
도토리가루 15%를 첨가한 후 우유를 10, 20, 30, 40% 부 가하여 제조한 도토리 우유 식빵의 색도 변화는 <Table 3> 과 같다. 일반적으로 식빵은 빵 껍질의 밝기가 밝고 적색도 가 낮으며, 빵 내부의 황색도는 높다. 우유 첨가 시 식빵의 L 값이 첨가량 증가에 따라 45.11에서 46.24로 증가하는 경 향이 있었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a 값은 우유 첨가량 에 따라 4.07에서 3.85로 감소하였고, b 값도 14.97에서 14.15로 감소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몰로키아 분말첨가 식빵(Kim et al. 2015b)의 경우 첨가량 이 증가할수록 명도와 적색도는 감소하였고 황색도는 증가 하였다. 고구마잎 분말첨가 식빵 연구에서도(Han et al. 2015) 첨가량 증가에 따라 명도 L 값과 적색도(a)는 감소하 였고, 황색도(b)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토리 분말을 첨가한 쿠키는 시료 첨가량 증가에 따라 L 값과 b 값은 유 의적으로 감소하였고 a 값은 증가하였다(Joo et al. 2013). 누룽지 분말첨가 식빵은 분말첨가량 증가에 따라 L 값이 유 의적으로 감소하였고, a 값과 b 값은 증가하였다(Choi et al 2017). 마테 분말을 첨가한 식빵은 첨가량 증가에 따라 L 값 이 감소하였고 a, b 값은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Lee 2018).
3. 도토리 우유 식빵의 텍스처
도토리가루를 15% 첨가한 식빵에 우유를 10, 20, 30, 40% 첨가한 도토리 식빵의 텍스처를 측정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우유 첨가 시 경도(hardness)는 우유의 첨가량이 증가할수록 103.18에서 111.10으로 증가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응집성, 탄력성, 점착성과 파쇄성은 우유 첨 가량에 따라 감소하였다. 응집성(cohesiveness)은 우유 첨가 량에 따라 85.77에서 79.88로 감소하여 30% 첨가군에서 유 의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탄력성(springiness)은 우유 첨 가량에 따라 감소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으며, 점착 성(gumminess)은 무첨가군보다 10%와 20% 첨가군은 증가 하였고, 30%~40% 우유 첨가군은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파쇄성(Brittleness)도 10%와 20% 첨가군은 증가하였으나 30~40% 우유첨가군에서는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피나무과 채소인 몰로키아 분말첨가 식빵의 경우(Kim et al. 2015b) 분말첨가량 증가에 따라 경도, 검성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였고, 응집성과 탄력성은 감소하여 본 연구 결과와 일 치하였다. 헤미셀룰라아제를 첨가한 식빵은(Kim et al. 2014) 첨가량 증가에 따라 경도와 파쇄성이 감소하였다. 손바닥 선 인장 분말을 첨가한 경우(Shin & Lee 2005) 분말 첨가량 증가에 따라 식빵의 경도, 검성과 씹힘성은 증가하였고, 탄 력성은 감소하여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누룽지 분말은 첨가량이 증가함에 따라 식빵이 더욱 단단해져서 경도가 증 가하였으며, 응집성, 탄력성과 검성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씹힘성은 증가하였다(Choi et al 2017). 마테 분말첨가 식빵 은 첨가량 증가에 따라 경도가 증가되었고, 검성과 씹힘성 및 응집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2018).
4. 관능 평가
도토리가루를 15% 첨가한 식빵에 우유를 0, 10, 20, 30, 40% 첨가한 식빵의 주관적 관능검사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빵의 특성은 제품의 겉모양과 껍질 및 제품 내부 조직 의 특성으로 나누어지는데, 제품의 내부 조직(crumb)은 먹을 때 느끼는 식감으로써 냄새, 맛, 입안의 감촉이 혼합되어 나 타나며, 이 특성은 향미 또는 풍미(flavor)로 일컬어진다. 우 유 첨가 시 도토리 식빵의 색상은 우유 20% 첨가군이 3.92 로 유의적으로 좋은 것으로 평가된 반면, 우유 40% 첨가군 은 2.33으로 가장 낮았다. 맛에 있어서도 우유 20% 첨가군 이 4.00으로 가장 좋았고, 40% 첨가군은 2.25로 유의적으 로 낮았다. 씁쓸한 뒷맛은 우유 0, 10, 20% 간에는 각각 4.25, 4.58, 4.42로 유의적 차이가 없었으나, 30%와 40% 첨 가군에서는 2.75로 유의적으로 낮았다. 부드러운 정도는 10% 와 20% 첨가군이 4.25와 4.17로 유의적으로 높았고 30%와 40% 첨가군은 2.42와 2.58로 유의적으로 낮았다. 씹힘성은 우유 10%와 20% 군에서는 3.50와 3.42로 비교적 좋은 것 으로 평가된 반면, 30%와 40% 첨가군은 2.50과 2.33으로 유의적으로 낮았다. 종합적 기호도에서는 우유 20% 첨가군 이 4.08로 유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따라서 대부분 항 목에서 우유 20% 첨가군이 높은 점수를 보여 기호도가 좋 은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30~40% 우유 첨가군은 전반적으 로 낮았고 특히 40% 우유 첨가군에서 색도와 맛에 대해 낮 은 평가를 보였다.
마테 분말첨가의 경우 첨가량 증가에 따라 식빵의 색, 향, 맛, 외관, 질감, 전반적인 기호도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Lee 2018). 밀싹 분말첨가 식빵은 첨가량 증가 시 색, 향, 맛, 전반적인 기호도가 증가하였으며 15% 이상 첨가 시 감소하였다(Joo et al. 2018). 초석삼 분말첨가 시 첨가량 증 가에 따라 식빵의 내부(crumb) 색상은 진해졌고, 기공의 크 기는 감소하였으며 기공의 균일성은 증가하였다. 또한 담백 한 맛, 단맛, 아린 맛, 전반적인 기호도가 증가하여 9% 첨가 군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Jeon et al. 2015).
5. 저장 기간에 따른 품질 특성 변화
1) 도토리 우유 식빵의 색도
도토리가루 15%를 첨가하고 우유를 10~40% 첨가한 식빵 의 저장 기간에 따른 색도 변화는 <Table 6>과 같다. 실온저 장 시 L 값은 저장 기간 경과에 따라 다소 증가하였으나 유 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a 값은 감소하였으나 10% 첨가군에 서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 값은 실온저장 시 감소하 다가 20% 이상 첨가군에서는 증가하였다. 우유 첨가량에 따 라서 L 값과 b 값은 증가하였고, a 값은 감소하였으며, 실온 1일 저장 시 다소 증가하는 성향을 보였다.
냉동저장에서는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L값이 증가하였 으나 유의적 차이는 없었고, 40% 첨가군에서는 감소하였다. 냉동 기간 경과에 따라 냉동 1일에는 감소하였고 20%와 30% 첨가군에서는 냉동 2일까지 감소하다가 그 이후 증가 하였다. a 값은 저장 기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였으나, 우유 10% 첨가군은 유의적으로 증가하였다. b 값은 냉동 기간 경 과에 따라 감소하였으나 40% 우유 첨가군에서는 증가하였 다. 우유 첨가량에 따라서는 L 값이 냉동 1일에 증가하였으 며, 그 이후 감소하였다. a 값은 냉동기간에 따라 유의적으 로 증가하였으나 냉동 2일에는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b 값 도 우유 첨가에 따라 감소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Table 7>. 찰흑미분 첨가의 경우 식빵의 명도(L)가 저장 2 일째부터 감소하였고, 황색도는 저장 3일부터 유의적으로 감 소하였다(Kim & Lee 2011).
2) 도토리 우유 식빵의 텍스처
도토리가루 15%에 우유를 10~40% 첨가한 식빵의 저장 기 간에 따른 텍스쳐의 측정 결과는 <Table 8>과 같다. 신선한 빵은 속이 부드럽고 신선한 향을 지니나 시간이 경과 되면 속 이 단단해지고 향이 손실되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변하게 된 다. 저장 기간 경과에 따라 우유 식빵의 경도(Hardness)는 유 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응집성과 탄력성도 증가하는 성향을 보였다. 검성과 파쇄성은 실온 1일 저장 시 증가 폭이 컸다. 우유 첨가에 따라서는 경도가 증가하였으며, 응집성과 탄력성 은 감소하였다. 검성과 파쇄성은 실온저장 1일에는 증가하였 으며, 실온 2일 저장 시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냉동저장 기간 경과에 따라서 경도는 다소 증가하다가 냉 동 4일부터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응집성은 냉동 기간 경 과에 따라 증가하였으나, 대조군에서는 감소하였다. 탄력성, 검성과 파쇄성은 저장 기간에 따라 유의적으로 증가하였다. 우유 첨가에 따라서는 경도가 증가하였으나 냉동 4일부터는 유의적으로 감소하였고, 20% 이상 첨가군에서는 냉동 4일과 7일에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응집성은 대조군을 제외한 나 머지 군에서 증가하였으며, 탄력성도 증가하였는데 냉동 1일 에는 우유 첨가에 따라 감소하였다. 검성은 유의적으로 증가 하였으며, 냉동 4일에는 감소하였다. 파쇄성(Brittleness)은 우 유 첨가에 따라 냉동 1일에 유의적으로 증가하다가 냉동 4 일부터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Table 9>
Yun et al.(2006)은 우유 단백질과 검류를 첨가한 식빵을 4일 간 냉장 저장시 경도가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 Lee (2011) 의 도토리 빵 연구에서는 저장 기간에 따라 경도와 탄력성이 증가하였고, 도토리가루 첨가량에 따라 경도는 증가하였으나, 탄력성과 응집성은 감소하였다. 또한 저장 기간에 따라서는 응 집성이 감소하였고 검성은 도토리 첨가에 따라 증가하였다. 옥 수수, 찰옥수수와 타피오카 전분을 쌀가루로 대체한 쌀빵의 1~2일 저장 기간 동안 조직감 특성 변화로는 옥수수와 찰옥수 수 전분 첨가량 증가에 따라 탄력성, 부착성, 씹힘성과 검성은 감소하였고 경도는 증가하였다(Kim & Chung 2015).
IV. 요약 및 결론
도토리가루를 첨가한 우유 식빵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 하여 우유를 10~40% 첨가 비율별로 도토리 식빵의 색도와 관능검사 및 조직감(texture)을 측정하였다. 또한 도토리 우 유 식빵의 저장성 확인을 위해 실온 1, 2일과 냉동 1일, 2일, 4일, 7일의 색도와 텍스처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유 첨가에 따라 도토리 식빵의 부피와 무게가 감소하여 비체적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도 L 값은 우유 첨가 량에 따라 증가하였고 a와 b 값은 감소하였다. 조직감 특성 은 우유 첨가에 따라 경도는 증가하였고, 응집성과 탄력성은 감소하였다. 검성과 파쇄성은 20% 우유 첨가까지 증가하였 고, 30%와 40% 첨가군은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관능 평 가 결과는 20% 우유 첨가군이 색, 맛과 전반적인 기호도 특 성에서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10% 첨가 시 부드러움성 과 씹힘성이 좋았고 30% 우유 첨가군부터 감소하여, 특히 색도와 맛은 40% 우유 첨가군이 가장 낮았다. 저장에 따른 색도 변화로는 실온저장 시 L 값은 증가하였으나 유의적 차 이는 없었고, a 값은 저장 기간에 따라 감소하였으나, 10% 첨가군에서는 증가하였고, b 값은 20% 이상 우유 첨가군에 서 증가하였다. 우유 첨가에 따라서는 L 값과 b 값이 증가하 였으나 유의적 차이는 없었으며, a 값은 우유 첨가량에 따라 감소하였다. 냉동저장 시 색도 L 값은 저장 기간 경과에 따 라 증가하였으나, 40% 첨가군에서는 감소하였다. a 값은 저 장 기간 경과에 따라서는 10%를 제외한 나머지 첨가군에서 감소하였다. b 값도 냉동 기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였으나, 40% 우유 첨가군에서는 증가하였다. 우유 첨가에 따라서는 L 값은 냉동 1일 저장 시 증가하다가 그 이후 감소하였다. a 값은 우유 첨가에 따라 냉동 1, 2일에는 감소하는 성향을 보 이다가 그 이후 증가하였고, b 값은 우유 첨가에 따라 감소 하였다.
한편 저장 기간에 따른 조직감 특성 변화로는 실온저장 시 모든 조직감 특성이 증가하여 검성과 파쇄성은 실온저장 1 일에 증가 폭이 컸다. 우유 첨가량에 따라서는 경도가 증가 하였고 응집성과 탄력성은 실온저장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검 성과 파쇄성은 실온 1일 저장 시 증가하였다. 냉동저장에서 도 저장 기간 경과에 따라 모든 조직감 특성이 증가하였으 며, 경도는 냉동 4일부터 감소하여 냉동 7일에는 유의적으로 낮았다. 우유 첨가에 따라서는 경도가 냉동 2일까지 다소 증 가하다가 그 이후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 응집성과 탄력성 은 냉동 2일부터 증가하였다. 검성은 우유 첨가에 따라 유의 적으로 증가하였으나 냉동 4일에는 감소하였다. 파쇄성도 우 유 첨가에 따라서도 증가하다가 냉동 4일부터 감소하였다. 따라서 우유를 첨가한 도토리 식빵이 특히 조직감 특성 면 에서 저장 기간이 경과하여도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