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서 론
청소년기는 골격의 성장과 발달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다 양한 영양소와 더불어 특히 칼슘 필요량이 매우 높은 시기 로 이 시기에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골격의 석회화가 불충 분해지고 성장이 지연될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골다공 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Kang 1998; Kim & Kim 2009).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기 우유 및 유제품섭취는 충분한 양의 칼슘 공급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다(Kim 2007). 쌀 등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식생활 특성상 칼 슘과 리보플라빈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기 쉬운데 우리나라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칼슘섭취량의 주요 급원식품으로 우유가 1위(우유를 통한 평균 칼슘 섭취량 68.3 mg, 전체 칼슘섭취량의 13.9%)로 조사되었다. 10~18세 청소년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남학생 567.2 mg, 여학생 446.1 mg으로 권장섭취량의 각각 60.6와 53.1%에 불과하였 으며, 10~18세의 칼슘 영양섭취기준 미만(평균필요량, 한국 인영양섭취기준) 섭취자 분율은 81.6%로 전 생애주기 중 칼 슘 섭취상태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15). 현재 우리나라 중학교에서 학교 급 식은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우유 급식은 희망 학생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실시되어 학교 우유 급식 참여율이 20~30% 수준으로 낮아 학생들의 칼슘 섭취량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Kim 2010). 경기도 고양시 중 학생 대상 우유 및 유제품 섭취 실태를 조사한 연구에서도 중학생들의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 수준은 부족한 상태이며, 다양한 종류의 유제품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Nam et al. 2011a). 그 밖의 여러 선행 연구결과에서 청소년들의 우유섭취 수준이 권장량에 못 미치고 있음을 언 급하였다(Hong et al. 2007; Shin 2008; Kim 2010). 우유 의 섭취와 관련한 인식 조사(Yoon 2006)에서 고창지역 중고 생들의 82.1%는 우유를 꼭 먹거나 가능한 먹어야 한다고 인 식하고 있었으나 하루에 한 컵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중학 생이 63.5%, 고등학생이 40.4%로 조사되었으며, 경기도 지 역 중학생들은 조사대상자의 37.4%만 우유를 섭취하는 것으 로 조사된 바 있다(Nam et al. 2011b). Park et al.(2011)은 화성시 중학생들은 평균 1주일에 3회 정도의 우유를 섭취하 였고 이에 따라 영양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본 연구는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이 식생활을 통해 충분한 섭취가 어렵고 칼슘섭취량이 권장섭취량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청소년기의 현재와 미래의 건강상태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에서 중학생의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인식과 섭취실태 를 조사하여 중학생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우유와 유제 품 및 칼슘 섭취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 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되었다.
II.연구 내용 및 방법
1.조사대상 및 조사기간
본 연구는 강원도 춘천지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편의표 집방법을 통해 우유급식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4개 중 학교 1~3학년 남·여학생 408명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여 2014년 7월 14일부터 7월 17일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 다. 설문지는 담임교사들의 협조를 얻어 배부 및 회수하였으 며 배부된 408명의 설문지 중 회수된 398부에서(회수율 97.5%) 중복답변, 일괄답변, 무응답 등 불성실하게 기재된 12 부를 제외하고 최종 386부를 본 연구의 분석 자료로 사용하 였다.
2.조사내용 및 방법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방법을 이용하 였으며, 설문지는 관련 문헌을(Shin 2008; Kim 2010; Lee 2012) 참고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한 후 중 학생 30명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이후 설문지 문항의 어휘 및 난이도를 보완하였다. 설문지는 조사대상자의 일반 적 특성과 우유 및 유제품에 관한 영양지식, 인식과 태도 및 섭취 빈도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조사 대상자의 체중 과 신장은 최근의 측정치를 기입하도록 하였으며, 우유와 유 제품에 대한 영양지식 문항들은 IDF(국제낙농연맹)한국위원 회홈페이지(www.idfkorea.or.kr) 의 자료를 참고로 10개의 문 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에 대해 정답은 1점, 오답은 0점 을 부여하여 총 10점 만점으로 조사하였다. 우유 및 유제품 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우유와 유제품의 종류, 우유와 유제품 섭취 노력 여부, 우유와 유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단순(비정 량적)식품섭취빈도조사법을 이용하여 우유와 유제품의 섭취 빈도만을 조사하였다. 빈도의 간격을 10개 구간으로 하여 1 일에 3회 이상, 1일에 2회, 1일에 1회, 1주에 4~6회, 1주에 2~3회, 1주에 1회, 1달에 2~3회, 1달에 1회, 1년에 6~11회, 거의 안 먹음으로 조사하였으며 1주 1회 섭취를 기준으로 섭 취빈도를 산출하였다(하루 3회 21점~거의 안 먹음 0점).
3.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SPSS Inc., Chicago, IL, USA) 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사항과 각 문항에 대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방법 을 사용하였고 그 밖의 조사항목에 대하여는 집단 간 교차 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사항에 따른 우 유 및 유제품 섭취 빈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test와 분 산분석을 하였으며 사후검증으로 Scheffe방법을 사용하였다.
III.결과 및 고찰
1.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1)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은 <Table 1>과 같다. 조사대상자 는 총386명으로 남학생 198명(51.3%), 여학생 188명(48.7%) 이었고, 학년 간 비율은 1~3학년이 각각 32.9, 34.7, 32.4% 로 비슷하였다. 가족형태는 핵가족이 83.7%로 가장 많았고, 조사대상자 71.2%의 어머니가 직업을 갖고 있었다.
2)조사대상자의 BMI 특성
조사대상자의 BMI 특성은 <Table 2>와 같다. 체질량지수 (BMI) 평균은 남학생 20.88, 여학생 19.27 이었으며 BMI 분포는 남학생 76.8%, 여학생 87.3%가 정상 범위로 나타났 으나 저체중(남 6.1%, 여 6.9%)과 과체중(남 4.0%, 여 2.1%) 및 비만의 비율(남 13.1%, 여 3.7%)도 적지 않으므로 체중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영양교육과 상담이 필요하겠다. 2014 년 국민건강통계 결과, 우리나라 12~18세 남·녀 청소년의 정상체중비율은 각각 78.4%와 79.7%, 과체중 2.0%와 9.5%, 비만 19.6%와 10.8%로 보고되어 본 조사대상자의 과체중이 상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15). 통계적으로 유의적이지는 않지만 남학생의 경 우 과체중과 비만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여학생의 경우 과 체중 및 비만보다는 저체중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성별의 차 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외모와 체형에 관심이 많은 시기 인 청소년기에 건강 체중에 대한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사 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자의 자기기입에 의 해 신장과 체중을 조사하였으므로 결과의 해석에 신중을 기 할 필요가 있다.
2.우유 및 유제품에 관한 영양지식
<Table 3>에는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영양지식 관련 10 개 문항에 대한 정답률을 제시하였다. ‘치즈는 우유를 응고 하여 발효시켜 만든 식품이다.’라는 문항이 89.6%로 가장 정 답률이 높았으며, ‘땀을 흘리고 난 후 물대신 우유를 마셔도 좋다.’가 24.4%로 정답률이 가장 낮았다. 이 문항은 남학생 의 정답률이 여학생보다 현저히 높았고(p<0.001), 학년별로 는 1학년의 정답률이 가장 높았다(p<0.01). 우유는 수분의 좋 은 공급원으로서 수화를 위해 좋은 음료이며 전해액으로 알 려진 우유의 무기염은 운동 후 재수화에 도움이 되고 우유 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운동 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IDF Korea 2014). ‘일반우유와 가공우유(맛우유)는 맛 의 차이일 뿐 영양성분 차이는 없다.’는 문항은 여학생의 정 답률이 78.7%로 남학생의 57.6%보다 더 높았고(p<0.001) 학년별로 1학년은 59.1%, 2학년은 75.4%, 3학년은 68.8%로 1학년보다 2, 3학년의 정답률이 더 높았다(p<0.05). ‘떠먹는 요구르트에는 칼슘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는 문항은 여학생 의 정답률이 81.4%로 남학생 68.2%보다 더 높았으며 (p<0.01). 학년 간에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우유는 성 인이 되면 마시지 않아도 된다’는 문항의 경우 여학생의 정 답률이 93.6%로 남학생 78.3%보다 더 높았고(p<0.001), 1학 년보다 2, 3학년의 정답률이 더 높게 조사되었다(p<0.001). ‘우유는 끓여도 영양소 파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문항과 ‘칼슘보조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문항 그리고 ‘치즈는 우유를 응고하여 발효시켜 만 든 식품이다.’는 문항에 대하여 여학생의 정답률이 더 높았 으나(p<0.05, p<0.001, p<0.05) 학년 간에는 세 문항 모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우유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해 준다.’, ‘잠이 안 올 때 우유를 마시면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청소년기의 하루 우유 섭취량은 한 컵이 적 당하다.’는 문항들은 남학생이 36.4%, 여학생이 31.9%로 성 별 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1학년이 26.8%, 2학년 39.6%, 3학년 36.0%로 학년 간에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각 문항에 대한 정답에 1점, 오답에 0점을 부여하여 10점 만점으로 영양지식점수를 산출한 결과 평균점수가 6.63점이 었으며 성별에 따라서는 남학생이 6.37점, 여학생이 6.90점 으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영양지식 점수가 약간 높았으나 (p<0.01), 학년 간에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Figure 1>. 충남 중소도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영양지식 조사 (Hong et al. 2007)에서도 평균 점수는 남학생(7.0점)보다는 여학생 (7.5점)이 높게 나와 본 연구와 유사 하였으며, 경남 고성지 역 중학생을 조사한 연구(Kim 2012)에서는 남학생의 영양지 식 점수가 약간 높았다.
3.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인식과 태도
1)좋아하는 우유와 유제품의 종류
좋아하는 우유와 유제품의 종류는 <Table 4>와 같다. 우유 에서는 ‘가공우유(딸기맛, 바나나맛, 초코맛 우유)’의 선호도 가 63.0%로 가장 높았고, ‘일반우유’ 26.7%,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4.7%, ‘강화우유’ 3.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 으며, 성별, 학년에 따라서는 ‘가공우유’를 좋아한다는 응답 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선행연 구(Shin 2008; Kim 2010; Nam et al. 2011b; Kim 2012) 에서는 일반우유보다 가공우유를 선호한다는 결과로 본 조 사 결과와 일치하였으나, 이와 반대로 일반우유를 더 선호한 다는 선행연구(Lee 2012)도 있었다. 가공우유는 제조하는 과 정에서 우유가 희석되거나 첨가물이 더해지기 때문에 우유 의 종류에 따라 영양소 함량이 달라지는데, 초코우유와 커피 우유에는 일반우유보다 많은 양의 칼슘이 들어있으나 코코 아와 커피에 칼슘 흡수 방해인자인 탄닌이 들어 있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고(Hong et al. 2007; Kim 2012),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코우유, 커피우유에는 당류 함량이 일반우유 보다 2배 이상 함유되어 열량도 높으며 지나친 당 섭취가 우 려되므로(Kim 2012) 가공우유를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가공 우유보다 일반우유를 섭취하도록 일반우유의 영양적 우수성 을 교육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우유는 특히 칼슘, 단백질, 리보플라빈 등이 풍부하여 성장기 아동에게 매우 훌륭한 식 품이므로 매일 우유를 마시는 습관이 되도록 영양교육하고, 우유에 대한 가치변화를 유도하여 학생들에 대한 올바른 식 생활 및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영양교육/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유제품에서는 ‘아이스크림’(59.6%)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떠먹는 요구르트’ 15.8%, ‘마시는 요 구르트’ 14.8%, ‘치즈’ 8.3% 순이었다. 남학생은 ‘마시는 요 구르트’를 좋아한다는 응답이 20.7%로 여학생 8.5%보다 더 높았고 반면에 여학생은 ‘떠먹는 요구르트’ 또는 ‘치즈’를 좋 아한다는 응답이 각각 18.6, 10.6%로 남학생의 13.1, 6.1% 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나(p<0.01) 학년 간에는 유의적인 차 이가 없었다. 경북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Kim 2010)에서 좋아하는 유제품의 경우 아이스크림, 호상요구르 트, 액상요구르트, 치즈의 순으로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 였으나 전북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Lee 2012)에서 는 떠먹는 요구르트, 마시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기타, 치 즈의 순으로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2)우유 및 유제품 섭취 노력 여부
<Table 5>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 노력 여부에 대해 조사 한 결과이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평균은 5점 만점 중 2.65점 으로 보통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우유 및 유제품 섭 취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학생 2.52점, 여학생 2.78점으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평소에 우 유 및 유제품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정도가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고(p<0.05), 학년 별로는 영양교육을 받은 경험에 따 라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우유 및 유제품 선택 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우유 및 유제품 선택 시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맛’ (63.2%)이었고, ‘가격’ 15.5%, ‘영양성분’ 11.9%, ‘포장’ 3.9%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Table 6>. 성별, 학년에 따라 서는 ‘맛’이 가장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나 유 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경북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Kim 2010)에서 우유 구입 시 선택기준으로 맛(31.6%), 회 사(브랜드)(28.1%), 영양(16.6%), 가격(10.7%), 위생(8.3%), 주위의 권유(4.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Lee 2012)에서 맛(62.7%), 영양성분 (11.9%), 가격(11.6%), 제조회사(10.2%), 포장(디자인)(2%), 광고(1.7%)의 순으로 우유 및 유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맛’을 최우선으로 꼽아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 하였다.
4.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 빈도
우유 및 유제품의 종류별 섭취빈도를 1주 당 섭취 횟수로 산출한 결과를 <Table 7>에 제시하였다. 조사대상 학생들의 ‘일반우유’ 섭취빈도는 주 당 7.6±6.47회로 1일 1회 정도를 섭취하는 것을 의미하였고 우유종류 중 가장 섭취빈도가 높 았으며, ‘가공우유’는 1주 당 1.7±3.47회로 가장 섭취빈도가 낮았다. 유제품 중에서는 ‘아이스크림’이 1주 당 5.7±6.41회 로 가장 높았고, ‘치즈’가 1주 당 1.6±4.35회로 가장 낮았다. 유제품 중 아이스크림의 섭취빈도가 월등히 높은 이유로는 설문조사 시기가 7월로 계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료된 다.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청소년(중1~고 3) 중 최근 7일 동안 1일 2회 이상 우유를 마신 학생은 11.0%의 낮은 수준이었음을 보고한 바 있다(Ministry of Education et al. 2014). 조사대상자의 우유 및 유제품 섭취 빈도는 ‘일반우유’(p<0.001), ‘가공우유’ (p<0.01), ‘저지방 또 는 무지방 우유’(p<0.001), ‘강화우유’ (p<0.001), ‘떠먹는 요 구르트’(p<0.05), ‘마시는 요구르트’ (p<0.01), ‘치즈’(p<0.05) 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모두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섭취빈도가 더 높았다. 서울시 중학생 대상으로 한 연구(Kim 2009)의 우유의 섭취빈도 조사 결과 ‘매일 마신다 ’고 응답한 학생이 여학생(34.6%)보다 남학생(39.3%)이 높게 나타났으며 충북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한 조사(Hong et al. 2007)에서 우유 섭취 빈도는 여학생(주당 7.2회)보다 남학생 (주당 10.1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우유 및 유제품 섭취빈도에 대해 살펴보면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p<0.01), ‘강화우유’(p<0.05)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모 두 2, 3학년보다 1학년의 섭취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Scheffe의 사후검증 결과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강 화우유’의 경우에는 2학년보다 1학년의 섭취빈도가 유의적 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의 경우에는 2, 3학년보다 1 학년의 섭취빈도가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지식에 따른 우유 및 유제품 섭취빈도는 <Table 8>과 같다. ‘일반우유’(p<0.01), ‘가공우유’(p<0.05),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p<0.01), ‘치즈’(p<0.05)에서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는데 ‘일반우유’의 경우에는 영양지식 상위집단의 섭취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가공우유’, ‘저지방 또는 무 지방 우유’, ‘치즈’의 경우 하위집단의 섭취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Scheffe의 사후검증 결과 ‘일반우유’의 경우에는 영양지식 중위집단보다 상위집단의 섭취빈도가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가공우유’,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의 경 우에는 영양지식 중위집단보다 하위집단의 섭취빈도가 유의 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치즈’의 경우에는 영양지식 상위, 중위 집단보다 하위 집단의 섭취빈도가 유의적으로 높게 나 타났다. 청소년 우유섭취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사회경제 적 요인, 식생활 환경 요인 및 개인의 생리적 요인 등 다양 한 요인이 있으므로 향후 이에 대한 연구 및 분석이 필요하 다고 사료된다.
V.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중학생의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인식과 섭취 실태를 조사하여 중학생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우유와 유제품 및 칼슘 섭취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자 하는 목적으로 우유급식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강 원도 춘천지역 중학교 네 곳을 선정하여 남·여학생 386명 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조 사 결과를 요약하면 우유 및 유제품의 영양지식은 남학생보 다 여학생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p<0.01), 좋아하는 우유와 유제품으로는 ‘가공 우유’(63.0%)를 가장 선호하였다. 우유와 유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맛>가격 >영양성분의 순으로 영양보다는 맛을 우선시 하였다.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섭취빈도는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고 여학 생보다 남학생의 섭취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저지 방 또는 무지방 우유’, ‘강화우유’ 경우 1학년의 섭취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우유’(p<0.01)의 경우에 영 양지식이 높은 상위집단의 섭취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 면 ‘가공우유’(p<0.05)의 경우에는 영양지식이 낮은 하위집 단의 섭취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중학생들 은 가공우유(맛 우유)를 선호하였고 우유와 유제품 선택 시 맛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영양지식에 따라 선택하는 우 유와 유제품에 차이가 있었으므로 향후 지속적인 영양교육 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겠다. 본 연구는 춘천지역 중학생만을 조사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우리 나라 청소년에 대한 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 로 향후 전국의 중학생 뿐 아니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 소년기 칼슘 섭취 증진과 관련된 우유 및 유제품 소비현황 및 영양교육 필요성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 되며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영양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되기를 기대한다.